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한국에서 성접대 받았나” 日 축구협회, 자국 심판 4명 전격 조사...일본 유명 심판 실명까지 등장

작성일: 2026.08.09 19:56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이 일본까지 번졌다. 일본축구협회가 당시 한국에서 경기를 맡았던 자국 심판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9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한국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가 일본인 심판 4명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이후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의혹의 대상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등 총 7경기를 담당했던 외국인 심판들이다. 이 가운데 2012년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쿠웨이트전을 담당했던 일본인 심판진 4명 중 2명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최근 국내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예선 등 대표팀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관련 인원만 10명이 넘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도 빠르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트라이브’는 관련 의혹을 전하면서 사토 류지와 니시무라 유이치 등 일본을 대표했던 국제심판들의 이름까지 헤드라인에 직접 거론했다. 자국 유명 심판들이 과거 한국 대표팀 경기를 맡았다는 점에서 일본 언론 역시 사건의 전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사토와 니시무라는 모두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일본 심판들이다. 니시무라는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던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심판이었고, 사토 역시 오랜 기간 국제경기를 담당했다. 다만 이들의 이름이 기사에 언급됐다고 해서 실제 성접대를 받은 당사자로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당시 관련 경기를 담당했던 일본 심판들이 누구였는지를 중심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단계다.

이번 사안이 더 큰 파장을 낳는 이유는 단순한 접대 논란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관장하는 축구협회가 경기 운영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외국인 심판에게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했다면 심판 배정과 경기 공정성에 대한 의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과거 심판 접대 문제까지 다시 등장했다.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둘러싸고 협회 행정 전반에 대한 비판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0여 년 전 국제경기 운영 과정까지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아직은 관계자 증언과 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단계다. 실제 어떤 심판이 어떤 형태의 접대를 받았는지,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다만 일본축구협회가 직접 자국 심판 조사에 착수하고 결과 공개 방침까지 밝히면서 사안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게 됐다. 일본 측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진술이 나올 경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