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작성일: 2026.08.11 07:00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김하성이 복귀함에 따라 DFA 조치된 호르헤 마테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동행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여전히 김하성을 향한 기회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에 앞서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 재수에 도전했다. 그런데 지난 겨울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과 팬들은 자기 관리 부실이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그래도 김하성이 재활 스케줄을 시작하자, 현지에서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 애틀랜타에 합류한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적지 않은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애틀랜타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뒤따랐다. 그런데 기대는 순식간에 실망으로 변했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탓이었을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최대 강점이었던 수비력도 전성기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을 거듭했다. 그래도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꾸준히 기회를 제공했지만 살아날 조짐은 찾아볼 수 없었고, 결국 김하성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 염증이 발생, 또 자리를 비우는 일까지 생겼다.

그럼에도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김하성을 방출하지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지도 않았고, 재활이 끝났다고 판단하자, 다시 빅리그로 콜업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빅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도 못한 채 교체됐다. 그리고 10일에는 대주자로 출전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신인 짐 자비스에게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그런데 김하성을 향하 줄곧 비판, 비난만 퍼부었던 '스포츠 토크 ATL'은 이제와서 김하성의 선발 출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스포츠 토크 ATL'은 10일 "자비스는 수비력이 뛰어나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그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능력을 잘 이어가고 있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13, 장타 29개를 기록했다. 이 활약은 애틀랜타에서도 잠시 이어졌지만, 최근 12경기에서는 타율 0.143 OPS 0.382에 그치며 크게 주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체는 "현재 애틀랜타의 최적 라인업에는 마우리시오 듀본이 유격수를 맡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점이 꽤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로 구단이 올 시즌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한 김하성을 계속 기용하려 한다는 것"이라며 "김하성은 타율 0.068, OPS+가 -30이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표본에서 OPS+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정도"라고 어김없이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김하성을 계속 로스터에 둘 생각이라면,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유격수에서 최소한 몇 차례 기회를 주는 편이 낫다"며 "김하성이 그동안 커리어 내내 보여줬던 선수로 돌아온다면 타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결별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벤치에 두더라도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기회를 주고 결과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체의 생각. '스포츠 토크 ATL'은 "김하성은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자가 아니다. 수비에서도 자비스나 듀본보다 뛰어나지 않다. 도루를 기대하고 기용할 선수도 아니다. 김하성이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 로스터 자리는 훨씬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