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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영상] 원톱 경쟁에서 앞선 '활발한' 피르미누...'서 있는' 스터리지

작성일: 2016.10.18 07:4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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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다니엘 스터리지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지만 공격은 무뎠다. 스터리지가 교체된 뒤 피르미누가 원톱에 서자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전반전 맨유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찬스를 만들었다.맨유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리버풀이 승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전반전 리버풀의 유효 슈팅은 1개였다. 리버풀은 맨유의 페널티박스까지 접근하는 데 애를 먹었다. 리버풀은 평소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펼친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맨유의 거친 수비에 막혀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자 클롭 감독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다니엘 스터리지를 빼고 아담 랄라나를 투입했다. 피르미누가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옮겼고 필리피 쿠티뉴가 측면에 배치됐다. 선수 한 명을 바꾸자 리버풀의 공격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 쥐가 나도록 열심히 움직인 피르미누(오른쪽)


스터리지는 개인 기술이 뛰어나고 득점력을 갖춘 선수지만 활동폭이 넓진 않다. 동료가 만들어준 찬스를 마무리하길 즐긴다. 좁은 공수 간격을 유지하는 맨유의 수비 사이에서 '서 있는' 스터리지가 득점 찬스를 잡는 것은 어려웠다. 스터리지는 경기 내내 거의 공격에 관여하지 못하고 랄라나와 교체됐다.


반면 피르미누는 폭넓게 움직이며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좌우 측면으로 움직이거나 공을 받으러 뒤쪽으로 내려왔다. 피르미누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맨유의 수비 형태를 무너뜨렸다. 피르미누는 자신이 직접 골 찬스를 잡지 못해도 동료가 찬스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클롭 감독은 공격 때 끊임없이 움직이길 바란다. 움직임 자체가 찬스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피르미누는 클롭 감독 체제 아래서 자신이 원톱에 더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 줬다. 경기 막판 근육 경련이 날 정도로 뛰며 공격에 기여했다.

스터리지는 클롭 감독의 전술에서 겉돌고 있다. 감독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선수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스터리지가 리버풀에서 살아남으려면 보다 폭넓게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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