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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정재훈 형 부상 아쉬워…긴장하지 않겠다"

작성일: 2016.10.26 17: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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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재훈이 형이 저 제대하고 한국시리즈 우승하게 해 달라고 이야기도 했는데 마음이 아팠다."

이용찬(27, 두산 베어스)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불펜진의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두산은 29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고 다툰다. 이용찬은 두산의 뒷문을 지키면서 남은 4승을 챙기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부상으로 끝내 합류하지 못한 정재훈(36)을 생각했다. 정재훈은 지난 8월 오른 팔뚝 전완부 척골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한국시리즈 합류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했다. 회복 속도가 빨라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능해 보였지만, 어깨 통증을 느껴 지난 20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용찬은 "저희가 일본에 막 갔을 때 (정)재훈이 형 소식을 들었다. 많이 안타까웠다. 재훈이 형이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싶다고 많이 이야기했었다. 투수들이 재훈이 형 걱정을 많이 했다. 저는 어렸을 때 재훈이 형이랑 7년 정도 방을 같이 썼다. 그래서 더 아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용찬은 "낯선 건 없다. 긴장하면 제구도 안 된다. 저만 긴장하는 게 아니라 상대 타자들도 긴장한다. 긴장하는 쪽이 더 안 좋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근 두산의 불안 요소로 불펜이 언급됐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 경기 때 불펜이 7점을 뺏기면서 7-8로 역전패했다. 윤명준 ⅔이닝 3실점-홍상삼 1⅓이닝 1실점-이현승 1이닝 3실점-이용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저희 팀 선발이 정말 좋아서 그런데, (불펜진) 분위기는 똑같다. 연습 경기일 뿐이고 본 경기 들어가면 집중력이 다르다. 앞에 투수가 못 던지면 뒤에 투수가 막아 주면 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황에 따라 이용찬과 이현승을 모두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용찬은 "(이)현승이 형이랑 이야기 많이 한다. 다른 사람들은 솔직히 마무리 투수의 고충을 모를 거다. 저는 잘 안다. 저도 욕 많이 먹어 봤고, 현승이 형이 마무리를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서 믿고 끝까지 가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NC 타선 가운데 에릭 테임즈와 박석민, 이호준을 경계했다. 이용찬은 "NC는 장타력이 좋고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저는 뒤에 나가다 보니까 주자가 출루하면 무조건 좋은 선수로 대주자가 바뀐다. 그런 걸 대비해서 연습했다. 큰 한 방도 조심해야 한다"며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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