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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5] 김태형 감독 "여러 생각 든다…선수들 고생 많았다"

작성일: 2016.11.02 22: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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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일군 김태형 두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여러 생각이 든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서 8-1로 이겼다. 1차전 연장 11회 1-0 끝내기 승리를 시작으로 4경기 4승, 역대 7번째 한국시리즈 싹쓸이 우승을 이뤘다. 지난해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고, 올해는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로 가는 문을 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기쁘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여러 감정이 든 이유는.

"스포츠에는 1등만 있다. 그런 걸 생각하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김경문 감독 생각이 났다. 손꼽히는 감독님이신데 이렇게 됐다. 지난 시즌과는 기분이 다르다."

- 감독이 되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 우승했다.

"기분 좋다. 준비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지난 시즌도 그렇고 선수들이 잘해 준 덕분이다. 3연속 우승, 4연속 우승 하도록 제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1등이라는 건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이다."

-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으로 우승했다. 의심한 적 있나.

"처음 시작할 때는 우승을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했지만, 두산이 늘 우승한 뒤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염려를 했다. 4월 지나면서 확신이 생겼다. 시즌 초반에 잘하면 안정권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생각대로 다 된 건 아니다. 7월에 주춤했고, 그때는 '2위면 된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했다."

- '두산다운 야구'는 무엇인가.

"이겨야 한다. 좋은 분위기를 떠나서 이기는 야구에 중점을 두고,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 그게 두산다운 야구라고 생각한다."

- 불펜 투수를 집중해서 쓴 것도 같은 맥락인가.

"어떻게 보면 단기전에서 스스로도 너무 냉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경험이 중요하고,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마무리 투수를 한 선수가 없지 않나."

- 판타스틱4에 대해.

"고맙다. 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았다. 선발투수 4명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성공인데 승리까지 많이 쌓았다. 이들 덕분에 야수들도 힘을 낼 수 있었다. 더스틴 니퍼트를 중심으로 선발투수 4명이 참 잘했다."

"정재훈이 같이 샴페인 터트리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데리고 올 걸 그랬다."

- 유희관이 6회 내려오기 싫어하는 것 같더라.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구상하기에는 유희관이 7회 버텨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니퍼트가 불펜에서 대기했다. 다음 경기가 있어서 투수 코치가 말리더라.

- MVP로 뽑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작년에 허경민이 잘했는데 상을 못 받았다. 경민이가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양의지가 워낙 잘했다. 양의지가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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