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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평가전] 날개 잃은 슈틸리케호, 이청용 대안은 '황희찬'

작성일: 2016.11.10 17:03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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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왼쪽),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도곤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대안으로 황희찬이 떠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 및 훈련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이 부상으로 캐나다와 평가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이 전날 훈련에서 발등을 다쳤다. 캐나다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9일 파주 NFC(축구 대표 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실시한 훈련 도중 발등을 다쳤다. 대표 팀 관계자는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다쳤다. 발등을 두 바늘 꿰맨 상태다. 천안에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녹는 실밥으로 발등을 꿰맸다.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상태며 12일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전은 단순한 친선경기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캐나다전에서 거둘 수 있는 성과는 승리도 있지만 대표 팀 전열을 재정비하고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것이다. 굳이 부상한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필요는 없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 홍철(수원)도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청용의 자리인 측면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이청용 말고도 이재성(전북)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측면 공격수 2명이 동시에 빠졌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평가전이지만 측면에 나설 수 있는 선수 2명이 사라졌다. 캐나다전 말고도 우즈베키스탄과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사면초가에 몰렸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측면 공격수 두 자리를 남태희(레퀴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으로 메워야 한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측면 기용도 생각할 수 있지만 구자철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줄곧 중앙에서 뛰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측면 기용을 시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소속 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청용, 이재성이 동시에 빠졌기 때문에 황희찬의 측면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명단 발표에서 황희찬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킬 계획을 밝혔지만 이청용과 이재성의 부상으로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에 다행인 점은 황희찬은 대표 팀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는 점이다. 빠른 돌파와 활발한 경기를 펼치는 황희찬에게 측면이 더 맞는 자리일 수 있다.

캐나다전 경기 내용에 따라 황희찬을 측면으로, 또는 최전방으로 올릴 수도 있지만 황희찬만큼 부상 선수들을 대신할 매력적인 카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황희찬이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 위기에 빠진 대표 팀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11일 캐나다와 평가전,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리그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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