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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국가 대표 권순태, '미생' 넘어 '완생' 꿈꾼다

작성일: 2016.11.13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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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태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늦깎이 국가대표 권순태(32, 전북현대)가 '미생'을 거쳐 '완생'을 꿈꾼다.

권순태는 12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으로 이긴 캐나다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

권순태는 늦깎이 국가 대표다. 지난해 9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서른이 넘어 국가대표에 발을 내딛었다. 같은 해 11월 라오스전에 다시 소집돼 뛰었지만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캐나다전에서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거쳐 다시 대표팀 무대에 섰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수 년간 활약했지만 대표팀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수 인생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인 대표팀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권순태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동료와 비교해 나이가 많았다. 부담이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런 부담은 사라졌다. 지금 이 나이에 대표팀에 합류해 뛰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직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태는 "솔직히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접었었다. 내게 대표팀은 '이상'일 뿐이었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 국가대표에 뽑혔다. 나를 보며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나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순태 자신처럼 나이가 많은 선수라도 태극 마크에 대한 꿈을 잃지 않길 바랐다.

권순태는 소박한 개인 목표도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로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회가 올 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은퇴 후 나 자신에게 '순태야, 너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는 말을 스스로 해줄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태의 말처럼 그는 이제 막 국가대표로 첫 발을 내딛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권순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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