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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환경-지역' 삼위일체 지향, SK 퓨처스파크

작성일: 2015.04.01 15:1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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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강화도(인천), 박현철 기자] 지난 2006년 4월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했던 SK 와이번스 드림파크가 도시 재개발에 따라 철거된 뒤 SK는 변변한 퓨처스 훈련장 없이 선수를 키워야 했다. 지금은 없어진 도원야구장이 철거 전까지 팀의 퓨처스리그 안방이었고 그 이후에는 한때 내비게이션에도 찍히지 않던 송도 LNG 구장이 퓨처스리그팀 홈이었다. 그런데 인근 쓰레기 처리장의 악취가 퍼져 타 팀 투수가 마운드에서 구토를 했을 정도로 악조건이었다.

이제 SK는 유망주 육성에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유망주들의 육성과 재활 선수들의 순조로운 치료를 돕고자 건립한 SK 퓨처스파크가 있기 때문이다. SK는 모기업인 SK텔레콤으로부터 450억원을 유치, 지난 2013년 4월1일 공사에 착공한 뒤 2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선수단을 맞이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이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전성기를 구가했을 당시 그 배경에는 박정권, 정상호, 김강민, 박재상, 정우람, 채병용, 박희수 등 '용현동 세대'로 불리는 주축들이 있었다. 왕조 재현을 노리는 입장에서 이번 퓨처스파크 개관은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곳을 찾은 이들이 먼저 이야기한 것은 “공기 좋네”였다. 번화한 도심지와 유리된 만큼 대중 편의 시설을 찾는 데는 불편함이 있으나 그만큼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지난해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유격수 유망주 유서준(20)은 새로운 시설에 만족하며 “좋은 환경에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퓨처스파크는 8만6762㎡(2만6245평) 규모에 훈련시설, 주변환경, 이동동선 등을 친환경, 선수단 중심으로 지어졌다. 그리고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 실내연습장 수펙스 돔, 패기관(숙소) 등 네 가지 주요 시설로 구성되었다. 주경기장의 규모는 좌우 98m, 중앙 120m로 1군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 구장(문학야구장-중앙 120m, 좌우 95m) 과 흡사하다.

바닷가에 위치해 해풍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우려도 있다. 구단 관계자는 그에 대해 “건립 당시 평지보다 약간 낮은 지대로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 경기장의 위치가 평지보다 낮게 건립되었고 크게 보면 분지와 비슷하다. 바람에 대한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계획이었다”라고 밝혔다. 1인 1실로 구성된 선수단 숙소는 1~2년차 루키 선수들과 장기 재활 선수들이 투숙하며 야구에 열중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후에는 90석 가량의 세미나실에서 비디오 분석 등으로 기술 보완에도 중점을 뒀다.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한 수펙스 돔은 악천후로 인해 야외 훈련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 내야 수비 훈련 및 타격, 주루 훈련이 가능한 곳이다. 그리고 수펙스 돔 지하는 실내 불펜으로 구성되어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재활센터 또한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물리치료실, 실내연습장, 사우나가 같은 테두리에 배치되어 컨디셔닝 코치가 한 눈에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지어진 동시에 자연과 조화도 신경 쓴 SK다. 구단 관계자는 “기존 산의 지형을 유지하며 부지 내 흙과 산림을 재활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고 자원 재활용과 전력 낭비 최소화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벽과 담장 대신 수목식재를 심는 등 퓨처스파크 곳곳에 약 30여 종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계절과 자연의 조화를 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SK 관게자는 “퓨처스파크 옆 대한성공회 우리마을이 있으며 이곳 원생들이 직접 재배하는 자연산 채소를 구단 식당 아웃소싱 업체와 연계해 공급받고 있다. 또한 강화도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퓨처스파크 식당, 경비, 청소용역 등 업무에 지역 주민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강화도 지역 주민들과의 연계를 잊지 않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프로야구의 젖줄이 아마추어 야구임은 분명하다. 세부적으로 살폈을 때 1군 선수단의 젖줄은 바로 미래의 동량들이 가득한 퓨처스팀. 유망주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인해 잠시 주춤한 가운데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도 이곳에 있다. 왕조 재건을 노리는 SK. 그들은 당장만이 아닌 훗날까지 퓨처스파크 효과를 누릴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연고지 인천광역시 도심과 떨어진 강화도 지역에도 야구를 전파하고자 했다.

[사진1] 실내연습장 수펙스 돔 내부 ⓒ SPOTV NEWS

[사진2] 수펙스 돔 외관 ⓒ SPOTV NEWS

[사진3] 메이저리그식 라커룸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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