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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신태용 부재, 무거워진 차두리의 어깨

작성일: 2016.11.22 11:4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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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두리 전력분석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 신태용 A대표팀 코치를 선임하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기자회견 전날까지 A대표팀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급하게 U-19 감독으로 선임돼 내년 5월 국내에서 열리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지휘한다.

A대표팀 코칭스태프에 구멍이 생겼다. 이 위원장은 A대표팀에 대해 수석코치급 외국인 코치, 카를로스 아르무아 수석코치를 보좌할 체력 담당 코치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수석코치급은 외국인으로 확정했고 체력 담당 코치의 경우 외국인이 될 수도, 국내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만약 외국인이 피지컬 담당 코치까지 맡을 경우 국내 코칭스태프는 차두리 전력분석관 뿐이다. 

이 위원장은 국내 코칭스태프 부재에 대해 "차 분석관이 잘 할 것이다"는 말로 믿음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감독 스타일은 두 가지가 있다. 최종 훈련만 맡는 매니저형 감독, 모든 훈련을 총괄하는 스타일 두 가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후자다. 때문에 아르무아 수석코치, 새로운 코치와 골키퍼 코치, 차두리 분석관이 각자 임무를 잘 한다면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도 "차 분석관이 선수들과도 친하고 독일어에 능통해 슈틸리케 감독과 대화도 바로 된다. 소통이 강점이다. 여기 저기 거치지 않고 바로 대화가 된다. 비록 직책은 전력 분석관이지만 코치 임무도 잘 해주고 있다. 좋지 않은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으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과 신 감독은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 밝혔지만 A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고 있다.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수비와 조직력 등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축구 팬과 여론의 비난의 쏟아졌다. 조 2위지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 와중에 신 감독이 U-19 팀으로 이동했다. 새로운 코치도 외국인으로 선임할 계획을 밝혀 사실상 남은 국내 코치는 차 분석관 뿐이다.

문제는 차 분석관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경험도 없다는 것이다. 선수 소통 등에서는 막 은퇴한 후 부임했고 독일어도 능통하다는 강점이 있다. 대표팀이 최종 예선에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차 분석관 만큼 매력적인 카드도 없다. 하지만 겨우 벼랑 끝에서 안도의 한숨을 돌린 팀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차 분석관만 국내 코치로 남은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매 경기가 월드컵 본선 직행을 결정지을 중요한 일정만 남은 상태에서 경험이 풍부한 국내 코치가 없다는 점은 검토가 필요한 문제다.

이 위원장은 '체력 담당 코치의 경우 반드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으나 아르무아 코치와 소통을 생각할 때 외국인 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의 보직 이동으로 국내 코치가 맡아야 할 임무가 차 분석관에게 넘어갔다. 차 분석관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의 소통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집중됐던 것에서 이제는 전술, 전략 업무까지 맡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의 부임이 U-19 대표팀에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A대표팀에는 경험을 갖춘 국내파 지도자인 신 감독의 부재는 아쉽다. 차 분석관은 일인다역을 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차 분석관이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본선 직행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가 또다른 지켜볼 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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