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허정은 앞세운 '오 마이 금비', 침체된 KBS에 활력소 될까?
작성일: 2016.11.24 07:00
김정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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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아역 배우 허정은을 앞세운 '오 마이 금비'가 수목극 복병으로 떠올랐다.
KBS2 수목극은 지난 4월 신드롬을 일으키며 종영한 '태양의 후예' 이후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스터-국수의 신'에 이어 '함부로 애틋하게', '공항 가는 길'이 모두 지상파 3사 꼴찌로 막을 내려야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나 '공항 가는 길'이 계절과 무관한 편성이나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경쟁에서는 고배를 들어야 했다. 이어진 '오 마이 금비' 역시 동시간대 SBS, MBC 경쟁작과 비교해 큰 기대를 받지 못한채 시작했다.
그런데, 지상파 3사의 수목극이 일제히 새롭게 선보인 지난 16일 방송 후 '오 마이 금비'는 의외의 결과를 보이며 향후 전개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이날 첫 방송된 '오 마이 금비'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꼴찌의 예상을 깨고 수목극 시청률 2위로 출발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16.4%, MBC '역도요정 김복주' 3.3%로 나타났다.
2회 시청률은 더 흥미진진하다. '푸른 바다의 전설'(15.1%)과 '역도요정 김복주'(3.3%) 시청률이 하락하거나 유지된 가운데, '오 마이 금비'만이 6.5%로 전날 대비 0.6% 포인트 올랐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과 2배 가량 차가 나는 수치지만, 이대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반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0월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첫 회 시청률이 8.3% 였다가 3회 16.0%로 2배 가까이 뛰었고,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평균 시청률 18.28%를 기록한 바 있다.
'구르미'에 박보검이 있었다면 '오 마이 금비'의 시청률 상승에는 타이틀롤인 아역 허정은의 연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허정은은 1,2회를 통해 극중 당차고 어른스러운 유금비를 제 몸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고, 연기에 대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도 제 몫을 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를 겪는 10살 어린 아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변 어른들에게 삶의 가치를 전하는 힐링 드라마다. 판타지 멜로나 갈등이 센 드라마들 틈바구니에서 울림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아역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드라마가 성공한다'는 속설이 있다. 아직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운운하기는 이르지만, '오 마이 금비'가 아역 허정은의 호연으로 수목극 대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 '오 마이 금비'가 이 기세를 타고 침체된 KBS 수목극에 활력소가 돼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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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인턴기자 kj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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