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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호랑이 굴 들어간 김도훈, '늑대 축구'는 계속된다

작성일: 2016.11.24 11:4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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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김광국 단장(왼쪽), 김도훈 감독 ⓒ 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이 '늑대 축구'로 표현되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24일 울산 남구 울산광역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울산은 과거 '철퇴 축구'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울산을 만들겠다"며 자신이 인천 감독 시절부터 추구해온 공격 축구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철퇴 축구'는 울산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과 같았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번의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철퇴 축구'는 김호곤 전 감독(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재임 당시 정점을 찍었다.

김도훈 감독은 철퇴를 버리고 공격을 택했다. 김 감독은 인천 감독 시절 '늑대 축구'로 K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늑대 축구'는 늑대가 무리 지어 호랑이를 사냥한다는 취지로 전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공을 빼앗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으로 빠른 공수전환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늑대 축구를 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으나 공격적인 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늑대 축구'로 (울산의 마스코트인)호랑이를 잡으려 했었는데 이제 내가 호랑이 굴에 들어왔다"며 웃은 뒤 "강한 압박과 빌드업을 기반으로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정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팀은 바뀌었지만 특유의 공격 전술은 버리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은 "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을 울산 부임으로 지도자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울산은 명가 재건을 위해 김 감독을 선택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호랑이 굴로 들어간 늑대가 2017년 K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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