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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잃은' 삼성, 공격력 대체 가능한가

작성일: 2016.11.25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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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의 공백은 보통의 선수로 메우기 힘들어 보인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없는 것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대들보 4번 타자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KIA는 24일 보도 자료를 내고 'FA 타자 최형우를 4년 계약금 40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액 10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합리적인 선' 안에서 최형우를 잡는다고 밝혔다. 김한수 신임 감독은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합리적인 선'과 김 감독의 '설득'은 최형우에게 먹히지 않았다. '없는 것'은 없다. 삼성은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수비 쪽에서 부재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삼성은 외야수로 뛸 선수가 많다. 

'최형우가 국내 다른 팀으로 옮기면 외야 타구를 모두 잡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중견수 박해민이 건재하고 박한이, 배영섭이 있다. 이승엽이 1루수 출전을 얘기한 가운데 구자욱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일찍 자리를 비운 최재원은 내, 외야를 모두 지킬 수 있다.

그러나 타격에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최형우의 초대형 계약이 가능했던 이유가 방망이가 좋았기 때문. KBO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형우는 올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7.75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기록한 5.97보다 훨씬 높다. 2016년 최형우는 대체 불가 선수라고 해석할 수 있다.
▲ 삼성 시절 나바로 ⓒ 한희재 기자

삼성이 지난 왕조 시절부터 올 시즌까지 치른 야구 색깔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최형우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 '대박'이 필요하다. 콘택트, 장타, 해결 능력을 갖춘 타자를 찾아야 한다. 2시즌 동안 삼성에서 79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한 언급이 더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는 30홈런-100타점을 해 줄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섭외해야 한다. 그러나 나바로가 예전과 같은 활약을 하거나 새로운 타자가 '대박'을 치는 것은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팀 색깔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육성을 외치며 기존 1군 선수들을 기본으로 젊은 선수를 꾸준히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의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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