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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울산 김도훈 감독 "서울 우승 원한다. 황선홍 감독이 잘해주길"

작성일: 2016.11.25 16:1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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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신임 감독이 FC 서울의 FA컵 우승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27일과 다음 달 3일 서울과 수원 삼성이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보통 결승이 끝나면 웃는 팀은 우승팀, 우는 팀은 준우승팀이다. 하지만 올해는 웃는 팀이 두 팀, 혹은 그렇지 않은 팀이 두 팀이 될 수 있다. 

FA컵 결승 상대인 서울 황선홍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 외에 이 경기를 그 누구보다 주목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24일 울산의 제10대 사령탑에 오른 김도훈 감독이다. 몸은 울산에 있지만 눈과 귀는 온통 수원과 서울로 향해 있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에서 4위에 그쳐 자력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ACL에 출전하는 한국팀은 K리그 1~3위팀, FA 우승팀을 합쳐 4팀이다. K리그 4위 울산은 FA컵 결승 결과에 따라 행운의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서울이 수원을 꺾고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ACL 출전권은 K리그 우승팀 서울, 2위 전북, 3위 제주와 4위 울산에 돌아간다. 김 감독이 FA컵 결승 결과를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 감독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서울의 우승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황선홍 감독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서울 황 감독, 수원 서정원 감독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황 감독은 대표팀 시절 존경하는 선배이자 선의의 경쟁 상대였고 서 감독과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은 "황 감독님, 서 감독님과 따로 연락을 하진 않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그 누구보다 바쁠텐데, 경기가 끝나면 그 때 연락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FA컵 결승전 현장에 가볼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냥 울산에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대답했다.

울산 구단은 ACL에 출전권을 얻으면 더욱 적극적이고 큰 폭의 선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김 감독은 "ACL에 나가게 되면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등 폭넓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무리한 울산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FA컵 우승 팀에 따라 상위스플릿이었던 울산의 궁극적 목표인 ACL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이 우승하면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 두 사람이 웃고, 서정원 감독은 울게 된다. 수원이 우승하면 서 감독만 기쁨의 환호성을 올리게 된다.

과연 김 감독은 ACL 출전권이라는 사령탑 취임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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