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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최철순 효과' 전북에 10년 만의 우승을 안기다

작성일: 2016.11.27 01:26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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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알 아인을 꺾고 ACL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클럽으로 우뚝 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하자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한교원, 이명주가 한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합계 스코어 3-2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2006년 우승한데 이어 10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렸다.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로페즈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최 감독의 우승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의욕이 앞선 선수들의 실수도 많았다. 김형일은 수비 진영에서 볼을 걷어 내려다 상대에게 볼을 빼앗겨 당황한 끝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측면에 섰던 박원재은 상대에게 손쉽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레오나르도가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도왔지만 이 때문에 공격 기능은 상실됐다. 

1차전 2-1 승리의 주역이었던 최철순은 이날도 2선으로 내려온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4-1-4-1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 최철순이 오마르를 대인방어하다 보니 전북은 중원에서 전체적인 수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전북이 전반전 크게 고전한 이유다. 알 아인 선수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중원을 누볐고 의도했던 패스워크로 전북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전을 버티고 버틴 전북은 후반전 그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 아인의 공격이 무뎌졌다. 알 아인 공격의 시발점 구실을 했던 오마르의 패스가 뜸해졌고 후반 중반 이후를 지나면서는 체력적으로 지친 장면을 보였다. 최철순은 끝까지 그림자처람 오마르를 따라다녔다. 최철순에 의해 알 아인 공격이 차단되는 횟수는 점점 늘었다. 전북의 우승은 그렇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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