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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슈퍼 파이널' FA컵, 2차전도 세트피스가 승부처

작성일: 2016.11.28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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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인턴 기자] 치열한 대결일수록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크다. FA컵 결승 1차전에서도 염기훈의 코너킥에서 선제골이 터지며 수원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FC 서울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의 첫 골은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4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서울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뒤로 흘렀고 조나탄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수비에 장점이 있는 수원은 선제 득점 뒤 더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경기 뒤 "실점을 쉽게 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세트피스에서 한 실점에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후반전 두 팀은 1골씩 주고 받으며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리는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수원의 몫이었다.
 
전북 현대는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연합)과 1-1로 비겼다. 전반 30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그대로 받아 넣은 한교원의 천금 같은 골이 전북에 우승을 안겼다. 전북은 홈에서 치른 1차전 2-1 승리에 무승부를 더해 1,2차전 합계 3-2로 아시아 무대 정상에 섰다. 2차전에서 두 팀이 터뜨린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터진 골이었다. 두 팀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세트피스에선 한순간의 방심이 골로 연결됐다.

FA컵도 마찬가지다. 긴장감이 크고 작은 실수가 승부 자체를 결정짓는 결승전에선 세트피스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있다. 두 팀이 치열하게 부딪칠 2차전에서도 세트피스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결승전은 경기 내용이란 '과정'보다 승리란 '결과'가 더 중요한 무대다. 1차전에서 수원의 수비에선 승리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묻어났다. 1골 1도움을 올려 맹활약한 염기훈은 "절대 1대1 싸움에서 지지 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서울도 같았다. 몸을 던진 수비가 이어졌고 끝까지 쫓아와 슛을 방해했다. 

경기의 중요성이 주는 압박감 때문인지 공격수들의 마무리도 평소보다 날카롭지 않았다. 서울의 데얀, 아드리아노, 윤일록 등 공격의 핵심 선수들이 번번이 골문 앞까지 가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수원의 공격도 골문 앞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승리가 기쁘다면서도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찬스를 잡고도 확실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은 수원도 같았다.

세트피스 득점이 두 팀에게 필요한 이유다.

'슈퍼 파이널 '결승 2차전은 1차전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먼저 이겼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서울은 비록 패했지만 원정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적지 않다. 서울은 1-0으로 승리를 따내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수원의 우세가 확실하지만 서울이 크게 불리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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