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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적으로 보여 준 이기형, 당연한 정식 감독 승격

작성일: 2016.11.29 10:59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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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신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이 큰 이변 없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성적으로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인천은 29일 이기형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감독은 지난 8월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김도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아 극적인 K 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부임 후 치른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 승점 21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일 수원 삼성에 2-3으로 진 경기 전까지 8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팬들은 지지 않는 이 감독에게 '이기는 형'이란 별명을 붙여 줬다.

인천은 리그 마지막 경기인 수원 FC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이 감독의 감독 정식 승격은 유력했다. 하위 스플릿 6개 팀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성적으로 능력은 확실하게 입증했다. 김석현 인천 단장은 당시 "감독은 실적으로 보여 줘야 하는 직업이다. 이 감독님이 보여 준 실적이 대단하다. 긍정적으로 감독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결국 이변 없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새로운 과제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잔류라는 목표 하나로 달렸다. 100m 달리기라면 50m 지점에서 꼴찌로 달리기 시작해 경쟁자 두 명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경쟁자들과 동등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 잔류라는 확실한 목표 외에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1년간 팀을 이끌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 운영을 해야 하고 해마다 있는 선수 유출도 신경 써야 한다. 선수 보강이 되지 않을 경우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성적으로 보여 준 이기형 감독이 새 출발선에서 새롭게 뛰게 됐다. 2016년 시즌 보여준 '매직'을 다시 한번 일으킬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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