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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데이비드 오티즈의 후계자는 누구일까

작성일: 2016.12.01 10:5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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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오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은 올 겨울 데이비드 오티즈의 자리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미국 'ESPN'은 1일 에드윈 엔카나시온, 카를로스 벨트란, 마이크 나폴리, 호세 바티스타, 크리스 카터, 맷 할리데이를 '빅 파피의 후계자' 후보로 꼽았다.

오티즈는 올 시즌 151경기에서 38홈런 127타점 타율 0.315, OPS 1.021을 기록했다. 은퇴 직전 시즌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에 올랐고 2루타(48개)와 장타율(0.620),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ESPN'은 우선 토론토에서 FA로 풀린 엔카나시온을 후계자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두 가지 벽이 있다. 엔카나시온은 토론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보스턴이 엔카나시온을 영입하려면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 엔카나시온이 원할 만한 장기 계약을 맺을 의지가 없다는 점 역시 걸림돌이다. 단기 계약이 가능한 지명타자. 'ESPN'은 현실적으로 벨트란과 나폴리, 할리데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벨트란은 스위치 타자이면서 왼손-오른손 타격 성적이 큰 차이가 없다. 왼손 타자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 성적은 OPS 0.859, 오른손 타자로 왼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는 OPS 0.841을 기록했다. 보스턴의 왼손-오른손 타자 균형을 맞춰 줄 만한 카드. 라이벌 양키스 역시 벨트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나폴리는 2013년 시즌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나폴리는 보스턴 이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보스턴 역시 핸리 라미레즈와 1루수-지명타자를 번갈아 뛸 선수가 필요하다. 그의 '클럽 하우스 리더' 성격도 기대 요소다.

내셔널리그 공동 1위인 41홈런을 기록하고도 밀워키에서 논텐더 방출된 카터는 경력에서 오티즈를 떠올리게 한다. 오티즈 역시 연봉 문제로 미네소타에서 방출됐다. 다만 스타일은 오티즈와 다르다. 카터는 올해 타율 0.222를 기록했다. 안타 122개 가운데 약 ⅓이 홈런이다. 'ESPN'은 카터를 '100아니면 0(All or Nothing)' 타자라고 표현했다.

전문 지명타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발맞춰 보스턴 역시 기존 선수들을 돌아가며 쉬게 할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4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는 오티즈와 빅터 마르티네즈(디트로이트), 켄드리스 모랄레스(캔자스시티),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 넬슨 크루즈(시애틀)까지 5명이었다. 나머지 10개 팀은 지명타자 자리를 주전의 휴식 보장 등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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