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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조별 리그 결산④] 바르사-맨시티, 결승 방불케 한 맞대결

작성일: 2016.12.08 11: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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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리그에서 맞붙은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격돌이 눈부셨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였다.

8일(한국 시간)을 끝으로 2016-17 UCL 조별 리그가 마무리됐다. 큰 이변 없이 강호들이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만남은 최대 화두였다.

UCL 조 편성이 완료된 순간 축구팬의 눈과 귀는 C조에 쏠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맨시티가 만났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2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맨시티는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 2위, 4위의 성적을 거두며 유럽의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만남으로 결승급의 조별 리그 대진이 성사돼 UCL의 초반 흥행에 큰 몫을 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 바르셀로나를 만난다는 점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 바르셀로나의 첫 대결 완승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첫 대결은 바르셀로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10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맨시티를 4-0으로 이겼다. 완승이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친정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시티에서도 특유의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하는 전략, 일명 '티키타카'를 구사했다. 과르디올라 시절 짧은 패스 축구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의 축구 스타일이 겹쳤다. 누가 진정한 티키타카의 팀인지 판가름하는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존의 짧은 패스 위주 전략을 사용했으나 같은 전략의 바르셀로나에 비해 세밀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잠시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으나 곧바로 흐름을 내줬고 그가 자랑하는 볼 점유율마저 밀렸다.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네이마르도 1골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맨시티는 후반 8분 골키퍼 브라보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퇴장하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브라보는 패스 미스로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브라보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손을 써 슈팅을 막았다.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안 그래도 풀리지 않는 맨시티는 수렁에 빠졌다. 결국 치욕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친정을 상대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 맨시티의 기적같은 반전

맨시티는 치욕적인 패배를 두 번째 만남에서 갚아줬다. 지난 달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리그 4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1로 이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을 변경했다. 기존의 짧은 패스 위주의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왼쪽, 오른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기존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크로스도 시도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에 강한 압박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귄도간 등이 전방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거세게 압박했고 공을 빼앗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맨시티는 압박의 힘으로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일궜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조 1위, 맨시티는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를 차지해 두 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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