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사이드] 조제 알도, 논란의 인터뷰…할로웨이 "네가 경기 거부한 적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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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조제 알도(30, 브라질)가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가진 인터뷰의 일부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① 내 말이 여러 매체 기사에서 왜곡 또는 오역되는 경우가 많다. UFC와 나눈 대화 내용과 미디어에 밝히는 인터뷰 내용이 다른 선수들이 여럿 있다. 난 같은 말을 한다.
② 내년 2월 12일 UFC 208에서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기로 돼 있었다. 내가 그 날짜를 요구했고 UFC도 수락했다. 상대는 UFC 206(12월 11일) 맥스 할로웨이와 앤서니 페티스의 경기 승자였다. UFC는 UFC 206 전까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 할로웨이와 페티스도 경기 전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알고 있다.
③ 할로웨이가 UFC 206 이후 다른 소리를 했다. 발목이 다쳐 치료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얘기한다고 들었다. UFC에는 여러 이유를 대면서 미디어에는 트래시 토크를 쏟아 냈다.
④ (할로웨이 때문에 UFC 208 경기는 취소됐다.) 난 절대 어떤 상대라도 경기를 거부하지 않는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나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경기했다. 매치 메이커 션 셜비에게 물어봐라.
⑤ 지난 3월 UFC 196을 앞두고 다친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대체 선수로 코너 맥그리거와 싸우라는 출전 요청은 내가 거부한 게 아니다. 내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가 막았다.
⑥ 할로웨이가 트래시 토크를 계속해서 UFC에 난 UFC 208에서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다른 상대도 괜찮았다. 난 심지어 UFC에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1위나 2위와 경기해 코너 맥그리거 2차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와 UFC 208에서 경기하지 않겠다는 많은 선수들이 있었고, 할로웨이는 그 가운데 하나였다.
⑦ 난 진정한 페더급 챔피언이다. 맥그리거는 바로 나와 재대결했어야 했다. 챔피언은 도전자들을 맞아 타이틀을 방어하는 사람을 말한다. 맥그리거는 챔피언을 이겼다. 하지만 그는 챔피언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페더급 챔피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⑧ 지난 9월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맥그리거가 에디 알바레즈와 UFC 205에서 경기가 잡혀) 너무 좌절했기 때문이다. 복싱과 축구에 열정이 있었다. 그때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⑨ 그만둘 수 없었던 이유는 첫째, 난 아직 젊다. 둘째, UFC와 독점 계약돼 있다. 계약에 묶여 다른 꿈을 좆기 힘들다.
⑩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바라지만 한(恨)으로 남아 있는 건 아니다. 내가 파이터가 됐을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긴 목표는 챔피언이 되고, 챔피언을 유지하고, 챔피언으로 은퇴하는 것이다.
⑪ UFC 208에서 경기하지 않는다. 내년 3월 5일(UFC 209) 경기를 예상한다. UFC가 곧 내가 출전하는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UFC는 내 상대를 찾고 있다. 적어도 한 명은 나와 경기를 거부했다.
⑫ (나와 경기를 거부한 선수는) UFC에 물어봐라. UFC는 내게 그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청했다. 꽤 놀라운 이름이라 말하지 않겠다. 절대 경기를 거부하지 않을 것 같은 선수가 거부했다. 그의 아버지가 좋은 경기가 아니라고 했단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내용이었다.

◆ 맥스 할로웨이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반격
파편을 맞은 맥스 할로웨이(25, 미국)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바로 대응했다.
할로웨이는 21일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티스와 경기 전에는 (UFC 208에서 알도와 맞붙게 될 수 있다는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 페티스에게 이기고 케이지 위에서 내가 UFC 208에 출전하길 바란다는 UFC의 의사를 들었다. 그때는 아드레날린 때문에 흥분된 상태였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좋다.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 날 발목이 코끼리처럼 부었다. 병원에 가서 4~6주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발차기도 못 하는 상태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재발했다"며 "알도는 입을 놀리고 있는데 만약 내가 다치지 않았다면 바로 싸웠을 것이다. 경기가 내일이라도 그와 붙었을 것"이라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그다음 자신과 경기를 먼저 거부한 것은 알도라며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최근에 부상 때문에 싸울 수 없다고 말한 게 알도다. 그는 UFC 205 또는 UFC 206에서 추진된 나와 경기(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경기를 거부한 적 있는지 션 셜비에게 물어봐라. 나야말로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경기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도가 코치 핑계를 댄 것도 물고 늘어졌다. "(UFC 196에 도스 안요스 대체 선수로 출전하지 않은 것이) 코치 때문이라고? 내 코치도 UFC 208 출전을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은 스스로가 내린다"며 책임을 피하는 알도의 자세를 비판했다. "그는 6번이나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난 최근 3년 동안 10경기를 치렀다. 그는 몇 경기를 가졌나? 비교해 봐라"고도 했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알도의 말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거부하지 않고 상대도 고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알도는 '할로웨이보다 페티스와 싸우고 싶다. 할로웨이는 힘든 상대다. 페티스와 경기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빅 매치가 될 것이다. 난 더 쉬운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멍청하다. 그가 한 말을 근거로 그를 비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알도가 '언론 플레이'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노리고 있다고 보면서 자신은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알도가 자신의 이름이 직접 거론한 건 아니지만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할로웨이보다 차분했다. 그러나 반감을 숨길 수 없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알도가 날 가리키며 내가 그와 경기를 거부했다고 말한다. 난 작은 선수를 괴롭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알도에게 전해라. 진짜 싸움을 원한다. 토니 퍼거슨(32, 미국)만이 내게 맞는 상대다. 내가 다니엘 코미어를 이긴다고 해도, 팬들은 퍼거슨과 싸워야 한다고 말할 시점이다. 나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강한 상대들을 요구하며 UFC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금 라이트급에선 나와 퍼거슨 둘 가운데 누가 더 강한지 실력을 겨뤄야 할 때다. 예외 없이 모든 팬들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하고, 나도 그들에게 그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누르마고메도프도 알도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여겼다. "이봐, 알도. 충고 하나 하겠다. 날 포함해 네 팬들이 널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라. 자긍심을 버리지 마라. UFC와 심리전에서 자신을 잃지 마라. 조제 알도, 너 그대로 남아라"고 말했다.

◆ 조제 알도가 논란의 인터뷰를 한 까닭은?
각자의 발언으로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됐지만 알도와 할로웨이, 알도와 누르마고메도프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알도가 밝힌 'UFC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추진' 발언이 사실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UFC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알도의 말대로 추진된다면, 과연 누구를 상대로 세울지도 궁금하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아니라면 퍼거슨이 유일한 대안인데,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은 구두로 경기를 합의한 상태다.
알도는 인터뷰에서 UFC가 공개하지 말라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UFC 208 통합 타이틀전 계획을 미리 알리지 않았고, 자신과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거부한 선수의 이름(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을 꺼내지 않았다.
그런데 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 대해선 앞서 말했는지, 그 진의를 알 수 없다. 주사위는 UFC에 넘어갔다.
알도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 21일, UFC는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마크 헌트가 UFC 209에서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발표는 곧 확정 발표다.
그러나 헌트는 "구두로 오브레임과 경기를 승낙했다. 그러나 상대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UFC가 내게 금전적 보상을 한다는 계약 조항이 계약서에 추가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를 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요즘 들어 UFC 바닥이 정치판만큼 정신없고 어지럽다. 공식 발표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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