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UFC 불시 약물검사 통과 못해…또 스테로이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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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서 "미국반도핑기구가 지난 6일 사이보그를 대상으로 불시 약물검사(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사이보그가 UFC의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왔다.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이보그는 여성 페더급 최강자로 통한다. 2005년 데뷔전에서 니바로 서브미션 패한 뒤 11년 동안 지지 않았다. 통산 전적 17승 1패 1무효. 남성 못지않은 힘과 타격을 자랑해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싸형(사이보그 형님)'으로 불린다.
현재 여성 종합격투기 대회 인빅타 FC 페더급 챔피언이다. 지난 5월 UFC에 데뷔해 14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레슬리 스미스, 리나 랜스버그와 싸워 펀치 TKO승을 거뒀다.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스테로이드 계열 스타노졸롤(stanozolol)이 검출돼 1년 출전 정지와 2,500달러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검사에서 어떤 성분이 나왔는지, 아니면 어떻게 UFC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스테로이드 계열 성분이 나오면 최대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
사이보그는 UFC가 여성 페더급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내년 초 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출전 요청은 받지 않았다. 사이보그 대신 홀리 홈과 저메인 데란다메가 내년 2월 12일 UFC 208에서 챔피언벨트를 놓고 싸운다.
사이보그는 "내가 경기를 두 번 거절했다는 말은 거짓이다. 감량이 힘들어 내년 3월로 출전 시기 조정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사이보그가 세 번이나 출전을 거부했다. 감량이 힘들다고 해 페더급을 신설했는데, 지금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UFC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7월부터 독립적으로 UFC 소속 선수의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미국반도핑기구 검사원이 선수를 불시에 찾아가 혈액과 소변 샘플을 받는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에서 여러 유명 선수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올해만 브록 레스너, 존 존스, 료토 마치다, 프랭크 미어, 채드 멘데스 등이 출정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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