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성남, 한준 기자] 싱거운 0-0 무승부로 끝날 뻔한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KEB하나은행 K리그2 36라운드 최종전은 후반 42분 터진 이현일(24)의 결승골로 뜨거워졌다.
이현일의 골은 성남의 시즌 막판 3연승을 이끈 골이 되기도 했지만,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 패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4,167명의 관중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추운 날씨에 미세먼지의 습격에도 2018시즌 성남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부산전을 보러온 팬들은 이현일의 골 덕분에 웃었다. 남기일 성남 감독도 "멋진골로 팬들의 기쁨을 배가시켰다"고 칭찬했다.
2017년 성남에 입단한 이현일은 용인대 시절 탁월한 득점 감각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7시즌 14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시즌 말미에 입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이현일은 지난 7월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기에만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기록을 남겼다.
2018시즌에도 14경기에 나섰으나 4득점 1도움을 올린 이현일. 주로 후반 조커로 나서면서 팀이 꼭 필요한 포인트를 기록한 이현일은 시즌 최종전후반 33분에 들어가 9분 만에 극적인 순간 득점했다. 올해의 골 후보에 오를 수 있는 화려한 골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2018시즌 K리그2 준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19일 아산무궁화의 승격권아 박탈될 경우 2019시즌 K리그1로 자동승격한다. 아산이 승격할 경우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며 스스로에게 뿌듯한 2018시즌을 보낸 이현일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
올해 동계 훈련을 시작하면서부터 목표한 것을 이룬 경기다.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이룬 것 같은 경기라 기분이 좋다. 내 골로 오늘 경기 마침표 찍어서 너무 기분 좋다.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다. 평소에 연습했나?
광주전에도 비슷한 골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훈련이 되어 있었다. 자주 나오지는 않는다. 오늘은 몸이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내가 넘어지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오버헤드킥이나 발리슛 좋아하는 편이다. 이동국 선수를 많이 보면서 따라했다. 넘어져보면서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혔다.
-후반 교체시 감독 주문
시간이 얼마 없고, 골을 넣으려고 들어간 시간대였다. 감독 님께서 크로스를 사이드에서 올리라고 주문할테니 가운데 있으라는 주문을 하셨다. 그게 맞아떨어졌다.
-크로스에서 오버헤드킥 선택한 이유는?
볼이 바로 헤더로 할 수 있게 온 볼이 아니었다. 가슴으로 컨트롤했는데 딱 오버헤드킥하기 좋게 컨트롤이 되었다.
-동료들의 반응은?
또라이라고 하더라. (웃음) 남 감독님은 말씀이 없었는데, 엄지손가락 하나로도 충분히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위기 상황마다 득점했다.
올해는 위기에 강하다는 느낌을 조금은 받고 있다. 조커로 출전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골이나 어시스트 기록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 시즌이었다.
-후반기에 돌아왔다.
작년 11월에 수술하고 7~8개월 회복하고 재활기간 거치면서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그런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몸이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내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승격 혹은 플레이오프 참가 여부가 결정될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직전 경기를 이겼을 때 들뜬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이 들어와서 다잡아 주셨다. 프로 선수이고 팬들이 응원하러 온다. 프로 선수로 끝까지 최선다하자고 하셨다. 이번주도 다른 때와 다름없이 잘 준비했다. 앞으로 다른 팀 경기도 보고, 일단은 컨디션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끝까지 준비할 것이다. 만약 다이렉트 승격한다면 올 시즌 고생한만큼 친구들, 가족들과 여행 다녀올 예정이다.
-남기일 감독과 함께 한 1년은 어땠나?
올해 너무 배울 점이 많았다. 카리스마가 강하시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부드러움이 있었다. 선수들 모두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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