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좀비' 정찬성. 출처ㅣ정찬성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경고를 날렸다. 정찬성은 지난 8일 오르테가가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분노했다.

정찬성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르테가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정찬성은 "넌 내가 화장실에 가는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프로 파이터가 아니라 음악가다. 넌 번역을 도운 민간인을 때렸다"라며 분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더 나쁜 건 내가 자리를 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재범을 공격했다"라며 "그건 진짜 남자들의 싸움이 아니다.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과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넌 파이터가 아닌 뮤지션을 때려눕히는 겁쟁이다"라며 "너랑 싸우게 되면 널 때려눕히고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 거다"라고 경고했다.

▲ 지난해 12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부산 계체에서 가수이자 AMOG 대표인 박재범이 정찬성을 찍고 있다. ⓒ한희재 기자

지난 8일 ESPN 격투기 전문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정찬성이 화장실을 간 사이 오르테가는 박재범에게 '네가 제이팍(박재범) 맞느냐'라고 물은 뒤 박재범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이후 박재범 소속사 AOMG 측은 9일 스포티비뉴스에 "확인 결과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에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은 없었고 현재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다"라고 알렸다.

이는 최근 정찬성이 ESPN 헬와니 기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박재범이 통역하면서 발발한 것으로, 당시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향해 "날 피해 도망갔다"고 말했고, 오르테가는 정찬성과 해당 발언을 통역한 박재범을 만나면 때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위협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하며 경고를 전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린 UFC 한국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무산됐다.

다음은 정찬성 글 전문이다.

어젯밤 넌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미터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두 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나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넌 내가 화장실에 가는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프로 파이터가 아니라 음악가다. 넌 번역을 도운 민간인을 때렸다.

더 나쁜 건 내가 자리를 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재범을 공격했다. 그건 진짜 남자들의 싸움이 아니다.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과 같았다. 넌 날 공격했어야 했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화나지 않았을 것이다.

넌 파이터가 아닌 뮤지션을 때려눕히는 겁쟁이다. 사람들이 더 이상 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랑 싸우고 내 이름을 쓰려고 이런 계획을 세웠다면, 축하해, 효과가 있었다. 나는 너랑 싸우게 되면 널 때려눕히고 네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 거다.

이제 네 얼굴이 내 마음속에 남았고 우리 안에서 널 망쳐버릴 거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기를 바란다.

Last night, you sat 10 meters away from me and Jay Park. For two hours nothing happened, so I thought everything was fine. But you fucking attacked Jay Park while I went to the bathroom. Jay Park is not a professional fighter but a musician. You slapped a civilian who merely helped translate.

Even worse, you were sitting there waiting until I would be absent and attacked Jay Park. It was not a fight like real men would do. What you have done is same as a grown up to beat a child. You should have attacked me. If so, I would have not been upset.

You are such a coward for slapping a musician not a fighter. If you fucking planned this to fight me and to use my name because people don't remember your name anymore, then I congratulate you, it worked. I will fight you and I will knock you out and your fucking face will be bloody.

Now, your fucking face stays in my mind and I will fuck you up in the cage. I hope you won’t run away from me again.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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