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
▲ 음바페(오른쪽)가 스페인전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트사커' 프랑스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대회 두 번째 우승 팀이 됐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벤제마와 음바페 콤비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스페인은 사라비아, 오야르사발, 페란 토레스에게 득점을 맡겼다. 허리는 로드리, 부스케츠, 가비를 배치했고, 포백은 마르코스 알론소, 라포르트, 가르시아, 아스필리쿠에타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시몽이 꼈다.

프랑스는 벤제마와 음바페 투톱에, 그리즈만이 1.5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21세 신예 추아메니와 포그바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윙백에 에르난데스와 파바르를, 킴펨베, 바란, 쿤데가 수비에 나섰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양 팀은 결승전 답게 치열하게 붙었다. 프랑스가 스페인을 흔들었다. 전반 6분 벤제마가 감각적인 침투로 수비를 무너트렸고, 박스 안에 음바페에게 패스했지만 끊겼다. 이후에도 측면에서 빠른 방향 전환으로 선제 득점을 노렸다.

초반에 주도권을 내줬던 스페인은 측면 속도로 승부를 봤다. 페란 토레스가 역습의 키를 쥐고 스페인 진영에 침투했다. 반대쪽에서 사라비아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7분에 마르코스 알론소의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로 스페인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에도 팽팽했다. 프랑스는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 스페인은 볼 점유율을 쥐고 서로의 골망을 조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사라비아를 빼고, 피노를 투입해 스페인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프랑스가 골대를 강타하면서 스페인을 흔들었는데, 역습에서 실점했다. 오야르사발이 3선에서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곧바로 만회했다. 벤제마가 왼쪽 페널티 박스 구석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프랑스는 동점골 이후에 달아올랐다. 벤제마가 환상적인 킬러 패스를 찔렀고, 음바페가 저돌적으로 침투했다. 후반 35분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음바페가 역전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이후에도 문제없는 득점이었다.

스페인은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프랑스 골망이 흔들리지 않았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붙었고, 프랑스가 끝까지 1골 차이를 지키면서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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