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말 그대로 이적설에 불과할 수 있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팬들의 신뢰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

영국 매체 'HITC'는 17일(한국시간) 황희찬 이적설에 대한 울버햄튼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최근 황희찬은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미러'와 리버풀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가 연달아 리버풀과 황희찬을 연결했다. 황희찬의 활약과 리버풀의 사정이 맞물린 결과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황희찬은 울버햄튼 임대를 택했다.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리그 8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여기에 리버풀은 오는 1월 공격진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으로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잠시 팀을 떠난다.

매체는 "오는 1월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를 잃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공격 옵션이 부족할 것이다"라며 리버풀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게 실제 이적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무엇보다 현재 황희찬은 임대 신분이다. 울버햄튼이 완전 이적 조항도 갖고 있기에 리버풀이 노릴 틈은 크지 않다.

매체 역시 "리버풀이 황희찬을 영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황희찬이 원소속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협상하거나 울버햄튼이 완전히 영입한 뒤 대화를 해야 한다. 어느 쪽도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리버풀행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렇다고 소득이 없는 건 아니다. 리버풀의 황희찬 영입설이 전해지자 울버햄튼 팬들이 분주해졌다. 대다수 팬은 하루빨리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해 황희찬을 품길 원하고 있다.

매체는 "울버햄튼 팬들은 구단의 빠른 움직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적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꾸물거리지 말고 영입 조항을 발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황희찬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을 전했다.

'HITC'는 "일부 사람들은 황희찬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리버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깊은 인상을 남긴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오래 머무르길 바란다"라며 팬들의 애정을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