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영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게 딜레마를 안겨줄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간) “블라호비치의 토트넘행은 콘테에게 딜레마를 안겨줄 것이다”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가 최전방에 선다면, 손흥민의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블라호비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 21골의 파괴력을 통해 토트넘을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블라호비치는 올시즌에도 8골을 터트리며 세리에A 득점 3위를 다리고 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 모두 세리에A를 잘 알기 때문에, 블라호비치의 토트넘행 가능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파라티치 단장이 블라호비치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콘테 감독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3-4-1-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의 위치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해리 케인과 블라호비치가 투톱에 선다면, 손흥민을 다른 포지션에 세워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10번 자리 또는 윙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한가지 가능성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 뒤에 손흥민을 10번 역할로 세우는 것이다. 그는 경기장의 해당 지역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옵션은 그를 윙백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경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빼앗아, 궁극적으로 낭비가 될 것”이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2017년 첼시와 FA컵 준결승에서 손흥민을 그 포지션에 세웠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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