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다마 트라오레(24)가 잔류하기를 바란다고 울버햄턴이 밝혀 화제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트라오레가 팀에 잔류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당연히 (잔류를) 바란다"며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턴과 계약 기간 18개월을 남겨 두고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결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이 맷 도허티로 부족한 이적료를 메우려한다'는 구체적인 보도에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트라오레를 윙백으로 쓰려 하고, 트라오레가 동의했다는 소식에 이적설이 더욱 커졌다.

라즈 감독은 "이것은 축구다. 구단은 이전에 트라오레와 (재계약) 논의를 했다"며 "이것은 트라오레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 관한 것이다. (이적이) 구단과 선수에게 좋다면 우린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묻는다면 난 내가 갖고 있는 윙어 4명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을 비롯해 다른 구단이 트라오레에게 이적 제안을 했는지 묻는 말엔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트라오레는 (구단에서) 첫날과 똑같다는 것이다. 매번 열심히 훈련하고 프로로서 큰일을 하고 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트라오레는 여기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릴 위해 뛰고 싶어 하는 프로다.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을 때 팀을 돕기 위해 벤치에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난 우리 팀 윙어 4명에 매우 만족한다. 그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다. 프란시스코 트린캉, 황희찬, 트라오레, 다니엘 포덴세는 서로 다르지만 그들 덕분에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발전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것이 선수단 보강을 요구한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해석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선수 보강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절반을 넘어간 가운데 단 1명도 영입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을 바라보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4일 "콘테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선수단 평가를 개방적으로 해왔다"며 "일부 선수는 선수 영입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다음 달 콘테 감독이 그만 둘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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