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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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제드 스펜스의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은 스펜스의 이적 조건이 월드컵 직후 토트넘이 요구했던 4,500만 유로(약 770억 원)에서 달라질 경우 공식 제안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밀란은 현재 스펜스의 가격이 4,000만 유로(약 685억 원) 이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협상이 이어질 것이다. 앞서 보도한 것처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스펜스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밀란의 관심은 갑작스럽지 않다. 지난달부터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인터밀란이 오른쪽 측면 보강 후보로 스펜스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발 보도에서도 인터밀란이 토트넘과 스펜스 영입을 놓고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당초 토트넘의 요구액은 더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탈리아발 보도에서는 월드컵 전만 해도 스펜스의 이적 가능 금액이 2,500만~3,000만 유로 수준으로 거론됐지만,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토트넘이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4,500만 유로 수준까지 가격이 올라갔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현재 인터밀란은 다시 4,000만 유로 아래에서 협상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스펜스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를 소화한 뒤 토트넘에 복귀했으며, 월드컵에서의 활약 이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에는 인터뿐 아니라 AC밀란과 리버풀 등과도 연결됐고, 토트넘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스펜스는 지난해 8월 토트넘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계약은 2029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돼 있어 계약 기간만 놓고 보면 급하게 매각해야 할 이유는 없다.
스펜스는 2022년 미들즈브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초반에는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 등으로 임대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1군 경쟁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역시 스펜스가 입단 초기 여러 임대를 거쳤다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입지를 넓혔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기록 기준 2025-2026시즌 리그에서 20경기 이상 출전했고,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를 보여줬다. 오른발잡이지만 왼쪽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은 스펜스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새 시즌 토트넘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수비진 개편을 진행하고 있고, 페드로 포로 역시 팀에 남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펜스가 더 확실한 출전 시간을 원한다면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인터밀란 입장에서도 스펜스는 매력적인 카드다. 스피드와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포백과 스리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세리에A 제노아 임대 시절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적응 측면에서는 장점이다.
결국 관건은 이적료다. 월드컵 직후 토트넘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4,500만 유로를 인터가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반면 인터는 현재 4,000만 유로 이하까지 금액이 내려올 수 있다고 보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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