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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작성일: 2026.08.12 01:3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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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TT SNS
▲ 출처 WTT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세계 최강을 자부해 온 중국 탁구의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졌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6'에서 일본 탁구가 활짝 웃었다.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 남매가 각각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WTT 챔피언스 역사상 한 대회에서 남매가 남녀 단식을 동시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여동생 미와가 중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천이, 왕이디, 천싱퉁을 차례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국 여자 선수 4명 가운데 3명이 미와에게 무릎을 꿇었다.

오빠 도모카즈도 뒤를 따랐다. 도모카즈는 9일 남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20세 신성 오준성을 게임스코어 4-1(7-11 11-7 11-4 11-8 11-7)로 꺾었다.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네 게임을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 출처 WTT SNS
▲ 출처 WTT SNS

중국 입장에서는 하리모토 남매의 배경 때문에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다. 두 선수의 부모는 모두 중국 쓰촨성 출신의 탁구 선수다. 아버지 하리모토 유는 쓰촨성 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어머니 역시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부모가 일본으로 건너간 뒤 남매는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도모카즈는 2014년 아버지와 함께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이제 남매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다.

중국에서도 하리모토 남매의 동반 우승을 심상치 않게 바라봤다. 중국 포털 '왕이(넷이즈)'는 10일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리모토 남매의 부상은 일본 탁구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축소판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대표팀은 지금이야말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탁구의 성장세를 인정하고 중국 역시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매체는 도모카즈의 백핸드 치키타와 미와의 빠른 템포를 활용한 연속 공격을 경계해야 할 무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에 나온 경고는 이미 충분히 명확하다. 일본 탁구의 부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중국 대표팀이 과거의 영광에 안주한다면 언젠가는 혹독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WTT SNS
▲ 출처 WTT SNS

그런데 중국 내에서 전혀 다른 반응도 나왔다. 하리모토 남매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의 선전을 경기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주장이었다.

중국 매체 '소후'는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에서 일본 선수들이 유독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중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 선수들이 일찌감치 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일종의 '비밀 무기'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소후는 "대회가 끝난 뒤 여러 언론 관계자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분이 있다. 바로 일본 대표팀이 사용한 '비밀 무기'다. 이 비밀 무기는 향후 아시안게임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쑨잉사와 왕추친 역시 사전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다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말한 '비밀 무기'는 다름 아닌 탁구대와 경기용 공이었다. 소후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마터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경기용 탁구대와 공을 바꿨다. 대회 개최국은 경기에서 사용할 탁구대와 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에서도 개최국인 일본 측이 경기용 탁구대와 공을 선택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출처 WTT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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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중국이 더 이상 일본을 만만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중국 탁구에 뿌리를 둔 가정에서 성장한 하리모토 남매가 이제 일본의 간판을 달고 중국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올랐다. 요코하마에서 들어올린 두 개의 우승컵이 아시아 탁구 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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