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건 좀 너무한데, 4G ERA 10.69라니…3주 휴식 독이었나? 다른 선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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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이대로는 안 된다.
한화 이글스 좌완 선발투수 류현진(39)은 올 시즌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쳤다. 베테랑이자 토종 에이스로서 전반기 내내 선발진을 이끌며 활약해 왔기에 노고를 인정받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고생한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그런데 후반기, 류현진이 이상하다.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6월 28일 SSG 랜더스전이었다. 이어 7월 5일 LG 트윈스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됐다. 경기는 그대로 취소됐고 류현진은 이튿날인 6일 말소돼 충전 기간을 갖게 됐다.
전반기 류현진은 15경기 87⅔이닝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67을 선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승리 공동 4위에 올랐다. 승리 공동 1위 그룹과는 단 1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푹 쉰 류현진은 7월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후반기 첫 등판을 소화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21일 만이었다.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25일 LG전에선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 7월 31일 KT 위즈전서 5⅓이닝 7피안타 2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 등판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점), 투구 수 71개로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자 최다 자책점을 기록한 채 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거의 매 이닝 실점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대한의 볼넷 출루 후 2사 3루로 이어졌다. 후속 양의지의 타구엔 3루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이 나와 점수를 헌납했다. 0-1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엔 안재석의 우전 안타,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에 처했다. 조수행의 2루 땅볼에 안재석이 홈으로 들어왔다. 0-2가 됐다.
3회말 박지훈과 양의지의 중전 안타 등으로 1사 1, 2루. 류현진은 김민석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0-3으로 끌려갔다. 안재석의 헛스윙 삼진 후엔 박찬호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조수행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4회초 한화 타선이 2-5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말 류현진은 또 흔들렸다. 김대한의 중전 안타, 박준순의 스트레이트 볼넷 등으로 1사 1, 2루. 후속 양의지에게 초구로 129km/h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비거리 130m의 중월 3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2-8이 되자 한화는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투수 황준서를 투입해 이닝을 끝마쳤다.
결국 한화는 13일 두산전서 6-9로 패했다.
류현진의 후반기 성적도 요동쳤다. 4경기 16이닝 2패 평균자책점 10.69로 저조하다. 시즌 기록은 19경기 103⅔이닝 8승4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또한 류현진은 6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2개월째 선발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모로 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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