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 2회' 스타 외야수, 亞 야구 도전할까…'연봉 100만 달러' 자유의 몸으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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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였던 스탈링 마르테(37)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자유의 몸이 된 마르테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8일(한국시간) 비니 파스콴티노와 마이켈 가르시아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좌완 코너 토마스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세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조시 로하스와 오른손 투수 호세 쿠아스를 트리플A 오마하로 내려보냈고, 마르테를 양도지명(DFA)했다.
마르테로선 지난 3월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찾아온 위기다.
마르테는 2024년과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699타석에 들어서 타율 0.269, 출루율 0.33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 조정 득점 생산력(wRC+)은 108로 리그 평균보다 8% 좋은 타자였고, 이 기간 도루도 23개를 기록했다.
이에 캔자스시티는 마르테에게 보장액 100만 달러와 최대 200만 달러 규모 인센티브가 포함된 1년 계약을 안겼다. 적은 비용으로 베테랑의 반등을 기대하는 승부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158타석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298, 장타율 0.314에 그쳤다. 홈런을 비롯한 장타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wRC+는 71까지 추락했다. 리그 평균 타자보다 공격 생산력이 29% 낮았다는 의미다.
전성기 마르테를 상징했던 주루에서도 더 이상 확실한 강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 도루는 2개에 그쳤고 도루 실패 역시 2개였다.
마르테는 201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정상급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고, 2021년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며 무려 47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골드글러브도 두 차례 수상했고 2016년과 2022년엔 올스타에 선정됐다. 피츠버그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애미, 오클랜드, 메츠를 거치며 오랜 기간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고, 결국 캔자스시티에서도 입지를 잃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확실한 셀러로 움직였던 팀 가운데 하나였다. 1년 계약인 마르테 역시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 있었지만 나이와 올 시즌 성적 때문에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넘긴 뒤에도 선수단에 남았지만 파스콴티노와 가르시아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자리를 내주게 됐다.
마르테는 앞으로 웨이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5년 이상을 채운 베테랑이기 때문에 다른 구단이 마르테를 클레임하지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 이관을 거부하면서 남은 연봉을 그대로 받을 권리가 있다. 캔자스시티가 이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
어느 쪽이든 마르테가 조만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FA가 된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다른 구단은 마르테에게 남은 시즌에 해당하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영입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금액만큼 캔자스시티의 지급액이 줄어들고, 나머지는 캔자스시티가 부담한다.
그럼에도 올 시즌 마르테의 성적과 37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다른 구단이 곧바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보장할지는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다면 해외 리그에서 현역 연장을 타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시즌 보장 연봉이 100만 달러였던 만큼 KBO리그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영입 가능성을 모색할 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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