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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속구' 소사 다음은 '느림의 미학' 장진용

작성일: 2015.04.09 05: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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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강속구 투수' 소사 다음은 '느림의 미학' 장진용이다. LG 장진용이 팀 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9회말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권용관의 직선타를 3루수 윤진호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4승 5패로 이제 승률 5할에 -1승, 9일 선발투수는 올 시즌 처음 등판하는 우완 장진용이다.

장진용은 지난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패전은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나왔다. 8월 20일 넥센전 2⅔이닝 비자책 4실점, 8월 28일 SK전 3이닝 2실점으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장진용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는 불운도 있었다.

8일 선발투수였던 헨리 소사가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제압하는 반면 장진용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지난해 1군에서 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2개뿐, 다양한 변화구를 볼카운트에 상관 없이 던질 수 있는 재주가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해 장진용에 대해 "마운드에서의 여유와 변화구 제구 능력이 강점이다"라고 소개했다.

우규민과 류제국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황, LG는 지금까지 소사-임지섭-루카스-임정우로만 버텨왔다. 임지섭과 임정우를 포함해 3번째 5선발 후보의 등장이다. 임지섭이 4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임정우가 7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만큼 장진용도 의미 있는 투구를 해야 한다.

불펜 운영은 양 감독과 강상수 투수코치를 고민에 빠트릴 수 있다. 봉중근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핵심 불펜 자원인 이동현은 앞서 열린 2경기에 모두 나왔고 40구를 던졌다. 양 감독은 불펜투수의 3경기 연투는 가능하나 투구수를 살펴야 한다는 입장, 아직 주중 3연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현은 이번 경기에서는 쉴 가능성이 크다.

LG 타자들은 쉐인 유먼에게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치며 1점밖에 얻지 못했다. 천적 관계를 탈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난적을 만난다. 9일 선발 유창식은 데뷔 후 LG 상대로만 8승(1패)을 챙겼다.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75에 불과하다. 통산 평균자책점(5.38)과의 차이도 크다.

'테이블 세터만 하는 야구'가 언제 끝날지도 관심사다. 오지환(타율 0.378, 출루율 0.452)-정성훈(0.484, 타격 1위)은 지금까지 타율 0.43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업 트리오는 아직까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팀 득점도 9경기 29득점으로 '막내구단' kt(26득점) 바로 위에 있는 9위다. 4번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이병규(7)는 7경기 타율 0.192,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최승준은 타율이 0.077이다. 폭발할 계기가 필요한데 이번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문제다. 

[사진] LG 장진용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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