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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천적' 양현종의 특명, 팀의 '천적'을 잡아라

작성일: 2015.04.09 00: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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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홍지수 기자]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리던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만난 뒤 연패에 빠졌다.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는 '에이스' 양현종이 KIA의 천적 NC를 상대로 스윕 위기에서 구해내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첫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에겐 특명이 있다. 팀을 스윕패 위기에서 건져 올리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KIA의 천적이었던 NC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는 책임을 안게 됐다.

쉽지는 않다. KIA는 지난 시즌 NC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를 기록하면서 유난히도 약한 면모를 보였다. KIA가 상대한 7개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0.250), 넥센 히어로즈(0.25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승률 0.313을 기록했다. 피홈런도 넥센(27개), 삼성(20개)에 이어 15개를 허용하며 NC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런 '천적' NC를 상대로 또다른 'NC의 천적'이자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양현종은 지난해 NC전에 5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1승 무패), 넥센(1승 무패)을 포함해 패배가 없다. 그만큼 양현종은 NC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그는 NC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며 넥센(1.29)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양현종이 N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는 KIA 마운드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t위즈와 함께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돌아온 원조 에이스이자 90억 사나이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뒷문을 튼튼히 했고 양현종에 이어 조쉬 스틴슨-필립 험버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NC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스틴슨이 5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리고 8일 경기에서는 공식 첫 선발로 나선 임기준이 6이닝 11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나성범-테임즈를 앞세운 NC의 강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의 호투가 필요한 이유다.

양현종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NC전이 끝나면 바로 '통합 4연패 달성'의 주인공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이 벌어진다.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꾸리고 있는 삼성과 대결에 앞서 양현종의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면 삼성전이 더욱 부담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양현종은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NC의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 찰리 쉬렉을 상대해야 한다. 쉬렉은 올 시즌 1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에이스간의 맞대결이다. KIA의 마운드가 시험대에 오른 기로에서 양현종이 완벽한 투구를 펼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릴 수 있을까. 그리고 팀의 천적 관계를 지우고 NC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양현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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