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는 원종현" 하루 만에 번복? 키움은 왜 유토 앞에 원종현을 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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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설종진 감독은 KIA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하면서 마무리 원종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원종현은 직전 3차례 등판에서 아웃카운트를 겨우 3개만 잡으면서 무려 7점을 헌납했다. 그럼에도 설종진 감독은 21일 경기 전 원종현이 계속해서 마무리로 나간다고 밝혔다.
21일 경기는 1-11 완패로 끝나 원종현이 등판할 상황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펼쳐진 22일 경기. 키움은 7회까지 3-0으로 앞서 있었다. 선발 안우진이 95구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설종진 감독의 예고대로라면 카나쿠보 유토가 8회, 원종현이 9회를 막았어야 했다. 그런데 8회 원종현이 등장했다. 원종현이 8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유토가 9회 1점을 내주면서도 세이브를 챙겼다.
하루 만에 바뀐 필승조 운영 계획에 대해 설종진 감독이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23일 경기에 앞서 설종진 감독은 "원종현이 잘 하다가 요즘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일단 하위 타순을 상대하면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싶어서 안우진을 7회 올리고, 실점 없으면 원종현을 뒤에 낸다고 얘기해놨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유토가 다시 마무리를 맡는 것은 아니다. 설종진 감독은 "웬만하면 유토가 8회 나가고, 7회 위기가 오면 2사 후에 올라가서 멀티 이닝을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는 원종현이 하는데 점수 차가 조금 나면 유토가 뒤로(9회로) 가고, 원종현이 8회 혹은 7회 2사 후부터 나갈 수 있게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원종현이 잘 해주고 있지만 팀에서 공이 가장 좋은 유토가 위기를 막아주고 편한 상태에서 원종현이 9회 올라가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펜 에이스'는 유토로 본다는 의미다.
유토의 9회 실점에 대해서는 "그래도 블론세이브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웃은 뒤 "삼진 욕심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첫 두 타자는 포심 패스트볼로 승부하다 그 뒤부터 변화구를 던지는데 그게 제구가 안 될 때 볼넷이나 안타가 나온다. 유토와 다시 한 번 얘기를 해봐야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23일 고척 KIA전 선발 라인업
서건창(지명타자)-추재현(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안치홍(2루수)-김웅빈(3루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박주홍(중견수), 선발투수 전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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