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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프런트 갑질 논란'→'개막 후 3연패 11실점' 재일교포 감독, 절체절명의 위기..."내 책임이 크다" 고개 숙였다

작성일: 2026.08.25 00: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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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와 레즈
▲ ⓒ우라와 레즈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우라와 레즈가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사령탑 조귀재 감독은 부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도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3일 열린 2026시즌 일본 J1리그 3라운드 FC마치다 젤비아와 우라와의 경기 결과와 함께 조귀재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우라와는 이날 일본 도쿄 MUFG 스타디움(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마치다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구로다 고 감독 체제 4년 차를 맞은 마치다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한 반면, 올 시즌을 앞두고 조귀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우라와는 정반대로 3전 전패에 빠졌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수비다. 우라와는 개막전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3-4로 패한 데 이어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라운드에서도 1-4로 무너졌다. 여기에 마치다를 상대로 또 3골을 허용하면서 개막 3경기 만에 실점이 11골까지 불어났다. 경기당 평균 3.67실점에 달하는 수치다.

공격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졌다. 우라와는 마치다전에서 무려 22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12개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오히려 마치다는 7개의 슈팅을 골문 안으로 보내며 3골을 만들어냈다. 많은 슈팅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우라와와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인 마치다의 차이가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조귀재 감독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슈팅 숫자에서는 우리가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상대가 더 많았다. 결국 골문 앞에서 끝까지 버텨내지 못한 부분이 결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경기 내용에는 의미를 부여했다. 조귀재 감독은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이전 경기에서 우리가 반드시 개선해야 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정면으로 마주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인 내 책임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 ⓒ우라와 레즈
▲ ⓒ우라와 레즈

 

연패에도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조귀재 감독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3연패 때문에 멈춰 버린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겠지만 계속 싸우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귀재 감독에게 우라와는 특별한 팀이다. 현재 57세인 그는 J리그 출범 초기 우라와에서 선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시작부터 혹독한 시련을 맞고 있다.

한편 조귀재 감독은 우라와 사령탑 선임에 앞서 쇼난 벨마레 시절 선수와 프런트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라와는 조귀재 감독 선임을 선택했고, 우라와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팬들의 불신과 더불어 성적 부진까지 빠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조귀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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