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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아공전 직후 고소' 악몽 딛고 빅리그에서 새출발 시작...'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 즈베즈다 떠나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간다

작성일: 2026.08.25 11: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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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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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거센 비판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설영우가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뒀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는 24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시장 막바지 추가 전력 보강에 나섰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국가대표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까지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기본 이적료 400만 유로(약 64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대 150만 유로(약 24억원)의 보너스가 붙어 총액은 550만 유로(약 88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향후 설영우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의 10%를 즈베즈다가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스발트랜스퍼'는 "아우크스부르크 수뇌부가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을 한 차례 더 강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르비아 현지 보도를 인용해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오른쪽 윙백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설영우는 이미 유럽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2020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에는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되면서 국내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 진출은 2024년 이뤄졌다.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의 선택을 받은 설영우는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6골8도움을 기록했고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2골6도움을 올리며 2년 연속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설영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하지만 월드컵은 설영우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한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설영우 역시 그 중심에 섰다.

특히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이후 설영우를 향한 비난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넘어 개인을 겨냥한 모욕적인 표현과 악성 댓글까지 이어졌다. 결국 설영우 측은 단순한 경기력 비판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일부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일부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세운 것이다.

월드컵에서 마음고생을 겪었지만 유럽 무대에서 쌓아온 설영우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한 단계 높은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고, 설영우 역시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맥스벳 스포츠'는 앞서 "설영우는 이번 여름 즈베즈다를 떠나길 원한다. 더욱 강한 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결국 분데스리가 입성이 가까워졌다.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최종 성사된다면 설영우는 K리그와 세르비아를 거쳐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하나인 독일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시험하게 된다.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도 설영우의 장점은 분명하다.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공격 가담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즈베즈다에서는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보여줬다. 독일 현지에서는 설영우가 오른쪽 윙백을 중심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황은 쉽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탈락과 함께 경기력을 둘러싼 비판을 받았고, 일부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직접 법적 대응까지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보여준 지난 2년간의 활약은 유럽 구단들의 평가를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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