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국회의원 출마하시나요" 김병지, 박문성 향해 작심 공개 저격…민사소송까지 예고→9월 1일 '정면충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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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간 갈등이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 위원이 김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김 대표가 공개 저격과 민사소송까지 불사한 날 선 맞불을 내놓으면서 양측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현재 구체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박 위원이 방송 복귀일로 거론한 '9월 1일' 이후 재반론을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SNS에 '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라는 제하의 긴 입장문을 올려 박 위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첫 질문부터 강도가 셌다.
김 대표는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나요"라며 박 위원이 축구를 스스로의 정치 발판으로 이용하는 건 아니라 믿는다면서도 시중에 출마설이 돌고 있는 만큼 직접 명쾌한 답변을 남겨 달라 요구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박 위원의 과거 관계도 입에 올렸다.
김 대표는 최근 수년간 협회를 강하게 비판해 온 박 위원이 지난날 협회 관련 행사에 다수 참여한 이력을 언급하면서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여기에 박 위원의 모교인 숭실대 축구부 감독 선임 관여설과 2020년 1월 '뒤풀이 노래방 사건' 소문, 자녀의 캐나다 유학에 관한 내용까지 질문 형식으로 되물었다.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 반문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김 대표가 언급한 내용 상당수는 현재까지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다. 김 대표 역시 이를 사실로 단정하기보다 질문하는 형태로 제기했고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대표의 작심 공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박 위원 발언 탓에 자신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멕시코 칸쿤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처럼 오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어나서 칸쿤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멕시코 방문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현지 경기를 관전하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논란이 된 삼남의 강원FC 유소년 해외 연수 동행 문제도 재차 꺼냈다.
당시 강원 유스팀 소속이 아니었던 김 대표 아들을 비롯한 몇몇 고교 선수가 영국 런던 연수에 참여해 논란이 일었고 김 대표는 이를 공개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안을 박 위원이 약 1년 만에 재론해 자신을 부도덕한 인물로 만들고 있다 주장했다. 결국 박 위원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둘의 충돌은 최근 박 위원이 김 대표를 둘러싼 문제를 잇달아 거론하면서 본격화됐다.
유소년 해외 연수 논란뿐 아니라 월드컵 기간 해외 출장 내용과 외국인 선수 영입,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마찰음이 급속도로 커졌다.
김 대표가 연일 공개 역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박 위원은 아직 자신의 유튜브나 SNS를 통해 구체적인 반론은 펴지 않고 있다. 앞서 김 대표 주장에 "그냥 수사받으면 된다"는 취지로 응수한 것이 전부다.
이 같은 국면에서 '달수네라이브'는 박 위원이 현재 여름휴가 중이며 9월 1일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라 공지했다. 해당 공지는 이번 분쟁과는 무관한 단순 일정 안내다.
그러나 김 대표가 대외적인 답변을 강하게 요구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만큼 시선은 자연스레 박 위원의 '방송 복귀일'로 향하는 분위기다. 양측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가운데 박 위원이 침묵을 깨고 김 대표가 던진 질문에 소상한 회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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