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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정말 총 들고 협상했나?' 지난 시즌 1골 공격수를 940억에 팔았다...델랍, 노팅엄으로 매각 임박

작성일: 2026.08.26 11:48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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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 출처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첼시에서 입지를 잃은 리암 델랍이 1년 만에 팀을 떠난다. 새로운 행선지는 노팅엄 포레스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25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수주 동안 영입 대상으로 검토해온 델랍을 데려오기 위해 첼시와 협상을 진행했고, 이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노팅엄 포레스트가 첼시 공격수 리암 델랍 영입을 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이적료 규모도 상당하다. 기본 이적료만 4,5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에 달하며 보너스 조항을 충족할 경우 전체 금액은 5,000만 파운드(약 943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델랍은 노팅엄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팅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종전 기록 역시 입스위치 타운 출신 선수에게 사용됐다. 노팅엄은 지난해 여름 오마리 허친슨을 영입하면서 3,750만 파운드(약 707억 원)를 투자했는데, 불과 1년 만에 델랍을 데려오면서 다시 한번 구단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공격진 개편의 연장선에 있는 영입이기도 하다. 노팅엄은 최근 타이워 아워니이를 코번트리 시티로 떠나보냈다.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이고르 제주스가 남아 있지만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최전방에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델랍을 낙점했다. 

델랍은 이미 과거부터 노팅엄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지난해 여름 입스위치를 떠날 당시에도 노팅엄이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델랍의 선택은 첼시였다. 1년이 지나 상황이 달라졌고, 결국 노팅엄이 다시 델랍에게 손을 내밀면서 이번에는 영입까지 성사시키게 됐다.

델랍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입스위치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입스위치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서 발동된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델랍을 품었다. 당시 델랍은 입스위치에서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첼시에서 보낸 첫 시즌은 기대와 달랐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발 12경기와 교체 16경기를 포함해 28경기에 나서 1골에 그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도 41경기 2골에 머물렀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첼시 1군 선수들과 떨어져 훈련했고,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기존에 달았던 등번호 9번 역시 주앙 페드루에게 넘어가면서 결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첼시 역시 공격진 정리에 나선 상황이다. 올여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대니 웰벡을 데려오면서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델랍뿐만 아니라 니콜라스 잭슨과 마르크 기우의 매각 가능성도 열어뒀다. 잭슨의 경우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첼시 입장에서는 델랍의 이적을 통해 상당한 수익까지 남길 수 있게 됐다. 불과 1년 전 3,000만 파운드에 데려온 선수를 최소 4,500만 파운드에 매각한다. 옵션이 모두 발동되면 5,000만 파운드까지 받을 수 있어 최대 2,000만 파운드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협상 당시 총을 든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만큼 예상 밖의 차익을 실현했다.

노팅엄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델랍이 입스위치 시절 보여준 가능성에 있다. '디 애슬래틱'은 델랍이 글라스너 감독이 원했던 공격수의 유형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 장-필리프 마테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강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고, 직접 뒷공간으로 침투해 수비 라인을 밀어내면서 2선 공격수들이 활용할 공간을 만드는 역할이었다.

델랍 역시 비슷한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저돌적으로 침투할 수 있고, 전방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에너지와 투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빠르게 공을 몰고 전진할 수 있는 능력에 순간적인 스피드까지 갖춰 글라스너 감독의 공격 축구에 어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델랍은 이제 23세다. 입스위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첼시에서 보낸 한 시즌의 부진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성장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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