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이건 또 무슨 소리야…"김하성이 경기 끝냈지만,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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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김하성이 경기를 끝낸 것은 맞지만 그것이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남긴 말이다. 과연 그는 어떤 의미로 한 말이었을까.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회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5-5 동점이던 9회말 마무리투수 태너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다. 스캇은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김하성과 승부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66에 머무르고 있던 선수. 그래서였을까. 스캇은 1~8구 모두 포심 패스트볼을 고집했고 결국 시속 97.2마일(156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좌전 끝내기 안타로 이어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에서 "김하성이 경기를 끝낸 것은 맞지만 그것이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분명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로 양팀의 승패가 정해졌는데 로버츠 감독은 무슨 뜻으로 한 말일까. 진짜 패배의 원인은 따로 있다는 지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 우리가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다. 계속해서 나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4회말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터지면서 투수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사사키는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버츠 감독은 "상당히 큰 물집이었고 갑자기 물집이 생겼다"라면서 "부상자명단(IL)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4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의 플라이 타구를 잡기 위해 쫓아갔으나 타구 판단 실수로 이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볼드윈의 타구는 2루타가 됐고 그렇게 다저스는 3-2로 앞서다 3-4 역전을 헌납해야 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테오스카가 코너까지 들어갔다가 타구를 지나쳤다. 잡았더라도 1실점은 했겠지만 결국 2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격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숱한 찬스가 있었지만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맥스 먼시는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헀다"라면서 "하나라도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이날 다저스의 끝내기 패배 소식을 전한 '뉴욕 포스트'는 "결국 다저스의 패배는 9회말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선발투수 사사키의 갑작스러운 부상, 에르난데스의 수비 실책, 계속해서 이어진 득점 기회 무산, 그리고 마지막 스캇의 결정적인 실투까지 여러 악재가 연쇄적으로 겹치면서 다저스는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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