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예상 적중! '역대 최초' 한국 선수가 미국에서 포수로 선발 출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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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비록 빅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한국 출신 선수가 포수로 선발 출전하는 역대 최초 사례가 나왔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직행한 엄형찬이 미국행 4년 만에 더블A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엄형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의 아베스트볼파크에서 열린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더블A)와 경기에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9번타자 포수로 나온 엄형찬은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결과를 떠나 엄형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엄형찬은 한국 아마추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더블A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의 미국 도전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경기상고에 재학 중이던 202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해 화제를 모았던 엄형찬은 미국 진출 후 4년 만에 더블A까지 승격했다. 지난해까지는 싱글A에서만 뛰었는데, 올해는 벌써 두 번이나 승격됐다. 7월말 하이싱글A로, 그리고 한 달 만에 더블A로 올라왔다.
엄형찬은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포수라는 꿈을 안고 미국행을 결심했다. 2022년 시즌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하면서 "모든 선수의 꿈은 메이저리그 아닌가. 나 역시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에 관한 꿈을 가졌다. 포수의 해외 진출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1년 뒤인 2023년 12월, 이만수 전 감독은 ABL(호주 프로야구)에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던 엄형찬의 성장에 주목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엄형찬은 장점이 많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선수다"라며 "야구인으로서 앞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선수가 되리라 나는 확신한다"고 했다.
엄형찬은 2023-2024시즌에 이어 2024-2025시즌에도 ABL에 참가해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4년 시즌 루키리그에서 타율 0.310과 OPS 0.900을 기록하더니, 2024-2025 ABL에서는 타율 0.288에 OPS 0.912로 활약했다. 올해는 싱글A 두 단계와 더블A를 통틀어 77경기에서 타율 0.240, OPS 0.74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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