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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몇 분만 더 뛰었으면 '159억 바이아웃' 사라졌다…레인저스 회장 직접 승부수→佛 스트라스부르까지 따돌린 '영입 막전막후'

작성일: 2026.08.28 20:4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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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Daily Record Sport' SNS
▲ 출처 'Daily Record Sport' SNS
▲ 자칫 몇 분만 더 뛰었으면 모든 게 달라질 뻔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한국인 공격수 김민수(왼쪽)를 품은 '막전막후'가 공개됐다. ⓒ 'Sky Sports Scotland' SNS
▲ 자칫 몇 분만 더 뛰었으면 모든 게 달라질 뻔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한국인 공격수 김민수(왼쪽)를 품은 '막전막후'가 공개됐다. ⓒ 'Sky Sports Scotland'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자칫 몇 분만 더 뛰었으면 모든 게 달라질 뻔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한국인 공격수 김민수(20)를 품은 '막전막후'가 공개됐다. 850만 파운드(약 159억 원)짜리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지기 직전 레인저스가 전격적으로 움직였고, 앤드루 캐버나 회장의 강력한 지원이 영입전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레인저스 리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공식 완료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850만 파운드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캐버나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민수 계약에는 850만 파운드에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김민수가 지로나 1군에서 일정 시간만 더 출전하면 해당 조항이 자동 소멸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레인저스로선 바이아웃이 살아 있을 때 움직여야 했다. 조항이 사라지면 지로나가 훨씬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어 영입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컸다.

지로나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강등된 지로나는 김민수를 붙잡길 원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바이아웃이 사라질 때까지 이적 시점을 늦춰 몸값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를 시티풋볼그룹(CFG) 테두리 안에 남겨두는 방안도 검토했다.

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비롯해 세계 각국 구단을 거느린 CFG 소속이다. 구단은 김민수를 그룹 내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하며 이탈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선수 생각은 달랐다.

지난 시즌 안도라 임대로 스페인 2부리그를 경험한 김민수는 또 한 시즌을 2부에서 보내길 원치 않았다. 더 높은 수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 순간 레인저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뉴스'는 28일 "레인저스는 이미 1년여 전부터 김민수 측과 접촉해 성장세를 추적해 왔다. 안도라에서 잠재성을 증명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바이아웃이 사라지기 전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크게) 높였다"고 적었다.

이어 "경쟁자도 만만치 않았다.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가 막판 김민수 영입전에 뛰어들어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레인저스는 지로나와 시간 싸움을 벌이는 동시에 스트라스부르까지 따돌려야 하는 전선의 이중화 위기에 내몰렸다"고 귀띔했다.

▲ 영국 '레인저스 리뷰'는 28일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공식 완료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850만 파운드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앤드루 캐버나(사진)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뉴스'
▲ 영국 '레인저스 리뷰'는 28일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공식 완료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850만 파운드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앤드루 캐버나(사진)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뉴스'

여기서 캐버나 회장이 움직였다.

매체에 따르면 캐버나 회장은 김민수 영입에 확고한 지지를 보냈다. 레인저스가 바이아웃 소멸 전에 850만 파운드 지급 구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힘을 실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레인저스는 스트라스부르의 추격을 따돌렸고 지로나가 바이아웃 소멸 뒤 이적료를 높여 김민수를 붙잡을 가능성까지 원천 차단했다.

그렇게 약 1년간 이어진 수싸움은 레인저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민수는 레인저스와 4년 계약을 맺고 아이브록스에 입성했다.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한 레인저스는 850만 파운드라는 적잖은 금액을 투자하면서 한국인 윙어 유망주에게 미래를 걸었다.

데릭 매키니스 감독에게도 반가운 카드다. 측면을 주로 소화하면서 2선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김민수가 합류하면서 공격진 운용 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몇 분 차이로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레인저스는 경쟁자가 움직이고 협상 파트너가 시간을 끄는 사이 '먼저' 특단의 카드를 빼 들었다.

그리고 그 회심의 한 수가 통하면서 1년간 지켜본 김민수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 출처 레인저스 SNS
▲ 출처 레인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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