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예' 김민수 제대로 잭팟 터졌다! 레인저스와 5년 계약→164억+옵션 33억, 구단 '역대 2위' 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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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축구 신예 윙어 김민수(20)의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구단 간 합의가 모두 끝났다. 최대 1200만 유로(약 197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놓고 지로나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4억 원)이며 200만 유로(약 33억 원)의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수는 레인저스와 5년 계약을 맺는다. 거래는 모두 성사됐으며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적인 행정 절차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의 스코틀랜드행은 앞서 영국 현지에서도 잇따라 보도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은 지난 24일 "레인저스의 김민수 영입이 임박했다"며 "지로나 윙어 김민수가 1000만 유로에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곧 스코틀랜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스코티시선' 역시 "레인저스가 한국인 윙어 김민수를 이적료 850만 파운드(약 160억 원)에 영입하는 계약을 눈앞에 뒀다"며 메디컬 테스트와 장기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거론된 기본 이적료는 김민수와 지로나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 액수와 맞닿아 있다.
레인저스가 이를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2선 측면 보강을 향한 선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계약 규모도 상당하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김민수의 이적료는 2000년 11월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토레 안드레 플로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에 지급한 1200만 파운드에 이어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추가 옵션까지 모두 충족될 경우 총액은 1200만 유로에 달한다.
레인저스가 처음부터 김민수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것은 아니다.
애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쿠하이브 드리우시 영입을 추진했지만 선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로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김민수로 시선을 돌렸고 빠르게 협상을 진전시켜 구단 간 합의까지 끌어냈다.
메디컬 테스트와 행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데뷔전도 빠르게 성사될 확률이 높다. 현지 언론은 김민수가 오는 30일 애버딘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원정 2라운드에서 레인저스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민수는 2선 측면과 중앙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필요할 경우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
유럽 무대에서 차근차근 성장했다.
2022년 여름 당시 스페인 라리가 소속이던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했고 같은 해 10월 B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스페인 5부리그에서 경쟁하는 지로나 B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유럽 축구에 적응했다.
다만 1군 진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비유럽연합(EU) 국적 선수를 최대 3명까지만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라리가 규정 탓에 좀체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긴 기다림 끝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민수는 2024년 8월 지로나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한 뒤 그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025시즌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꿈에 그리던 스페인 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이후에도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라리가 3경기와 코파 델레이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해 7월 라리가2 안도라로 임대됐다.
안도라행은 김민수에게 각별한 전환점이 됐다.
지난 시즌 라리가2에서 무려 40경기에 출장해 6골 4도움을 쌓았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까지 작성, 윙어로서 높은 잠재성을 증명했다.
올 시즌 라리가2로 강등된 지로나에 복귀한 뒤에도 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입지를 넓혔다.
그리고 이제 커리어 새 장을 열 시간을 눈앞에 뒀다.
기본 이적료만 약 164억 원. 추가 옵션까지 더하면 약 197억 원에 이르는 중대형 계약이다. 레인저스 구단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거액을 투자할 만큼 고평가를 받은 2006년생 한국인 공격수가 스페인을 떠나 스코틀랜드에서 '스텝업'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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