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등극' 韓 축구 차세대 에이스, 등번호 10번 달고 뛴다...김민수, 레인저스 이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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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스페인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유럽 커리어를 이어간다.
레인저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로나에서 김민수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국제 이적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수는 레인저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12번째 선수가 됐다.
2006년생 김민수는 일찌감치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웠다. 메르칸틸과 CF 담 유소년 팀을 거쳐 2022년 지로나에 합류했고, 같은 해 지로나 B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구단의 기대를 받았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1군 무대까지 밟았다. 2024년 10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한 달 뒤에는 PSV 에인트호번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10대의 나이에 라리가와 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대항전을 경험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FC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다. 김민수는 2025-26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6골을 터트리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시즌을 마친 뒤 레인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김민수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는 자원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적극적인 움직임이 장점으로 꼽힌다. 레인저스 역시 공격진에 새로운 유형의 선수를 더하기 위해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영입이다. '디 애슬레틱'의 조던 캠벨 기자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700만~800만 유로(약 113억~129억 원)를 제시했으나 지로나가 이를 거절했다. 결국 레인저스가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지불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김민수는 구단을 통해 "레인저스와 계약하게 돼 정말 기쁘다. 훌륭한 팬들을 보유한 빅클럽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일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정말 설렌다. 나는 승자의 정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정면으로 맞서겠다. 이 클럽이 받아야 할 만큼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릭 매키니스 감독도 김민수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키니스 감독은 "김민수를 레인저스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공격 지역의 선택지를 강화하는 것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부분이었다. 김민수가 선수단에 또 다른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수는 뛰어난 기술과 에너지를 갖춘 재능 있는 젊은 선수다. 발전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함께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 차근차근 성장해온 김민수에게 레인저스 이적은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로나 B팀에서 시작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고, 안도라 임대를 통해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출전 기회까지 확보했다. 이제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뛰어든다.
첫 번째 사례다. 지금까지 기성용, 차두리,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이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볐지만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는 없었다. 김민수가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올드 펌 더비'다. 현재 레인저스의 최대 라이벌 셀틱에는 양현준이 뛰고 있다. 김민수가 레인저스로 향해 두 선수 모두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라이벌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장면이 펼쳐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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