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터라며?' 111년 만에 6경기 연속 실책이라니…양키스가 김하성과 연결됐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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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데릭 지터의 후계자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역사상 최악의 유망주였던 것일까. 조지 롬바드 주니어가 뉴욕 양키스 사상 무려 111년 만에 유격수로 6경기 연속 실책을 범했다.
롬바드 주니어는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양키스의 선택을 받은 유망주. 데뷔 첫 시즌부터 루키리그를 거쳐 싱글A 무대를 밟았고, 이듬해에는 상위 싱글A로 올라섰다. 그리고 지난해 더블A를 거쳐 올해 더블A를 폭격한 뒤 트리플A로 올라왔다.
양키스는 그동안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았던 앤서니 볼피가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이자, 트리플A 56경기에서 6홈런 21타점 타율 0.268 OPS 0.845를 기록하던 롬바드 주니어를 콜업했다. 이에 롬바드 주니어는 데뷔 후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지터의 후계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기대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롬바드 주니어의 활약이 좋지 않은 쪽으로 예사롭지가 않다. 롬바드 주니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종료 시점에서 20경기에서 2홈런 6타점 타율 0.264 OPS 0.705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수비에 있다.
롬바드 주니어는 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실책을 기록하더니, 이튿날에도 평범한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는 에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24일 토론토전에서 롬바드 주니어는 또 한 번 실책을 범하면서, 수비력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수비가 특출났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꽤 심각해 보였다.
그래도 대안이 없는 양키스는 계속해서 롬바드 주니어에게 유격수 역할을 맡기고 있는데,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 이어 27일 경기에서도 연속해서 실책을 기록하더니, 28일까지 6경기 연속 실책을 저질렀다.
이날 롬바드 주니어가 실책을 한 것은 양키스가 1-5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친 타구가 67.2마일(약 108.1km)의 느린 속도로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너무나도 평범한 땅볼. 그런데 롬바드 주니어가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글러브에 들어갔던 공이 튀어올랐다.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곁에 있던 호세 카바예로에게 본의 아니게 공을 건네는 그림이 됐고, 카바예로가 급히 타자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1루로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한 개의 타구에 2개의 실책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롬바드 주니어는 불명예 역사를 쓰게 됐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양키스 구단 역사상 유격수가 6경기 연속 실책을 기록한 것은 1915년 로저 페킨포 이후 처음. 무려 111년 만에 탄생한 불명예 역사가 됐다.
롬바드 주니어는 경기 후 "모르겠다. 지금 그 원일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이 수준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된다. 투수들에게 아웃을 추가로 잡아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 우리 팀이 훨씬 더 힘들어진다. 다른 팀들은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용할 것이다. 분명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고, 내일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자책했다.
양키스는 유격수 문제로 인해 지난 겨울 내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열결됐었던 팀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양키스가 아닌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맺게 됐고, 양키스는 내부 육성을 통해 유격수 고민을 지워내려고 애쓰는 중. 하지만 볼피가 추락한 데 이어 '특급유망주' 롬바드 주니어까지 최악의 나날을 보내면서, 양키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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