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과 술, 마약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 충격 고백...어머니의 실종 신고에 "잠시 일상을 벗어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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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갑자기 자취를 감춰 경찰의 수색 대상이 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아코스 부자키(44)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려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있었을 뿐이라며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 부자키가 실종 신고된 뒤 자신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최근 삶에서 일어난 중대한 변화들에 압도당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인 부자키는 지난 18일부터 부다페스트에서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헝가리 경찰이 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수색에 나섰고, 과거 몸담았던 구단들도 부자키의 안전을 걱정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많은 사람의 걱정이 이어지자 부자키가 직접 입을 열었다. 자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를 올려 현재 안전한 상태임을 알렸다.
부자키는 "친애하는 친구들과 지인 여러분. 안타깝게도 지난 몇 달 동안 내 삶에 중대한 변화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나를 정말 힘든 시험에 들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고, 어느 순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고 나를 걱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직후에는 계획했던 휴식을 중단했다. 부자키는 "나를 걱정하고 생각해준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 상황을 알게 되자마자 휴식을 끝냈고 관계 당국에도 소식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내가 받은 모든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을 걱정했던 팬과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부자키는 현역 시절 헝가리를 대표했던 미드필더다. 헝가리 국가대표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했으며 잉글랜드에서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비롯해 플리머스 아가일, 포츠머스, 반즐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QPR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5년 은퇴했다. 최근에는 그리스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며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키는 과거 은퇴 이후 방황했던 시기를 공개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2022년 헝가리 팟캐스트 'Neked lágy!'에 출연해 선수 생활이 끝난 뒤 축구가 주던 즐거움을 잃으면서 중독 문제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선수 생활 동안 끊임없이 부상을 당했다. 사실상 2년마다 심각한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선수 생활의 끝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때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야 했다. 나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고 축구가 내게 줬던 즐거움을 대신할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며 "선수 생활이 끝나면 사람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키는 당시 자신이 중독에 빠졌다는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도박과 술, 마약 등을 언급하며 "나 역시 그것에 빠졌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런 부자키가 최근 갑자기 연락이 끊기면서 주변의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번 실종 신고는 가족과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고, 부자키도 직접 자신의 안전을 확인했다. 경찰의 수색 사실을 알게 된 뒤 휴식을 중단하고 당국에 연락하면서 그를 둘러싼 우려도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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