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떠난 게 신의 한 수? 이렇게 잘 풀릴 줄이야…좌완 파이어볼러, ML서 불펜→오프너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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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좌완 파이어볼러가 미국에서 선전 중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9)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오프너로 선발 등판했다. 1⅓이닝 1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8개(스트라이크 10개)로 쾌투를 펼쳤다.
감보아는 1회말 트렌트 그리샴을 중견수 뜬공, 벤 라이스를 유격수 뜬공, 엘리엇 라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말에는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재즈 치좀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감보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보스턴은 투수를 브라얀 벨로로 교체했다. 벨로는 올해 선발, 롱릴리프 등을 병행 중이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감보아의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선발 2경기) 22이닝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 피안타율 0.19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5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훌륭하다.
감보아는 2025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선수다. 롯데는 지난해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이별한 찰리 반즈 대신 감보아를 새로이 영입했다. 당시 감보아는 빅리그 등판 경험은 없는 선수였다.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서 투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 시즌엔 롯데의 손을 잡기 전까지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었다.
반즈의 공백을 채워야 했던 감보아는 총 19경기 108이닝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58을 빚었다. 특히 6월 5경기 31⅓이닝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뽐내며 KBO리그 6월 월간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2025시즌을 마무리한 감보아는 미국으로 향했다.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어 지난 5월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후 감보아는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5월엔 디트로이트전서 데뷔전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6월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7월에는 입지를 조금 더 넓혔다. 5경기 11⅓이닝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7월 27일 트리플A로 강등됐던 감보아는 8월 13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당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구원 등판한 데 이어 이번 양키스전까지 8월 총 6경기 9이닝서 평균자책점 0을 뽐냈다. 또한 지난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도 오프너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펼친 바 있다.
감보아가 팔색조 활약으로 보스턴 불펜진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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