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중동 안 간다며? '142억' 주자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한 가치"…日 대표팀 감독은 도안 리츠 사우디행 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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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돈만 보고 중동으로 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일본 축구계가 도안 리츠(28, 프랑크푸르트)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축구선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은 도안을 향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실적인 한마디를 꺼냈다. 지난 주말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제프 치바의 경기를 관전한 모리야스 감독은 도안의 이적 질문에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인 도안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커리어를 고려한다면 유럽에 남아 전성기를 보내야 하는데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거액의 계약을 제시했다. 연봉이 무려 900만 유로(약 1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도안의 이적설 자체에 대해서는 "확실한 이야기가 아니기에 언급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연봉 같은 조건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돈도 선수에게 중요한 가치"라고 답했다.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는 "누군가는 사우디행을 유럽 무대에서의 후퇴라고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은 돈을 많이 받는 선택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물론 경쟁력 하락 우려는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사우디에도 좋은 선수가 많을 수 있겠지만, 진정한 세계적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유럽 5대 리그와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스포츠 호치는 "도안은 이제 28세다. 일본 대표팀에서 10번을 달았고, 향후 월드컵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라며 "선수 경력의 전성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향후 커리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알 이티하드는 도안에게 낯설지 않은 스승을 앞세워 접근하고 있다. 팀을 이끄는 옌스 비싱은 과거 PSV 에인트호번에서 도안을 지도한 바 있다. 최근까지 J1리그 감바 오사카를 이끌었기에 일본 선수들을 다룰 줄 안다.
도안의 선택에 따라 대표팀 선발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모리야스 감독은 "어쨌든 유럽이나 중동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에게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 요구된다"며 "도안이 현재 위치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서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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