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독성 질환 걸렸나… 트레이드 기대주 부진은 황당 사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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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루크 위버(33·피츠버그)는 당초 선발 유망주로 육성됐으나 근래 들어 불펜으로 전향한 뒤 오히려 자신의 가치가 높아졌다. 선발로 자리를 잡지 못한 위버는 뉴욕 양키스 이적을 전후로 불펜에서 자리를 잡았고, 쏠쏠한 활약을 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62경기에서 22홀드 평균자책점 2.89, 2025년에는 64경기에서 2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이적해서는 절정의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42경기에서 44이닝을 던지며 2승1패15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로 호조를 보였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피츠버그의 품에 안겼다.
피츠버그는 당시도, 지금도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고 팀의 약점이었던 셋업맨 라인을 채우기 위해 위버를 영입했다. 피츠버그도 유격수 유망주인 새미 스타푸라를 포기할 정도로 이번 트레이드에 공을 들였다. 그런데 피츠버그 이적 후, 위버의 성적은 수직 낙하했다.
위버는 피츠버그 이적 후 5일(한국시간)까지 10경기에 나가 9⅓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5.79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메츠 시절 0.162였던 피안타율이 0.270까지 폭등했다. 트레이드 효과를 기대했던 피츠버그의 한숨이 커지는 가운데, 의외의 원인이 지목됐다. 피부병이다.
위버는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성 피부염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위버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심각한 독성 담쟁이덩굴 피부염에 시달렸다. 온몸이 두드러기로 뒤덮일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 피부염은 일반적인 도시 생활에서는 사례를 잘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실제 위버도 트레이드 직후 마이애미에서 우연히 덤불에 스치고 난 뒤 피부염이 발병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상황을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뭔가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위버는 “마이애미에서 여기 온 직후에 걸렸다”면서 마이애미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음을 추측한 뒤 “덤불에 스치고 나서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아졌다. 수면과 관련한 개인적인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상태가 쉽게 호전되지 않았고, 여전히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위버는 “한 달 가까이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자주 깬다”고 한숨을 드러내면서 “어쨌든 그것은 내 개인적인 문제고, 매일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 레이스에서 질 좋은 수면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중요하다. 구단도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선수들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피부염은 대부분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약을 먹어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 때문에 위버의 신체 리듬이 저조해졌음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위버의 해명을 피츠버그 팬들은 그다지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다. 일반적인 부상이 아닌 데다, 개인의 부주의가 크다는 판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도 아니다. 오히려 황당 부상에 더 가깝다. “너 때문에 우리도 두드러기가 난다”는 핀잔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어쨌든 위버의 널뛰기 경기 내용이 빨리 안정이 되어야 피츠버그도 기대했던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다. 위버는 2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⅔이닝 2실점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으나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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