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박해민도 지쳤나, 9월 도루 전부 실패→도루 성공률 70%마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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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박해민의 도루 성공률이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후반기에는 16번 뛰어 8번 살았다. 도루 성공률이 겨우 50%에 불과하다. 전경기 출전에 2번타자까지 맡느라 지쳐서일까. 발도 방망이도 다 힘이 빠졌다.
박해민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회부터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시즌 14번째 도루 실패. 도루 성공률은 69.6%로 떨어졌다.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고 가정하면, 데뷔 후 두 번째로 낮은 도루 성공률에 그치게 된다. 도루성공률이 가장 낮았던 때는 2023년 68.4%(38시도 26성공)다.
전반기와 후반기 차이가 크다. 전반기에는 85경기에서 30번 뛰어 24번을 훔치며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16번 시도해 8번이나 실패했다. 성공률은 50%로 떨어졌다. 9월에는 세 번 뛰어 전부 실패했다.
떨어진 것은 도루성공률만이 아니다. 타격 성적도 문제다. 박해민은 전반기 타율 0.291과 OPS 0.727을 기록했으나 후반기에는 타율 0.262, OPS 0.705다. 8월은 타율 0.203에 OPS 0.588, 9월은 타율 0.214에 OPS 0.491로 후반으로 오면서 더욱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체력 저하 때문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 문제를 원인으로 추측할 만한 근거는 있다. LG가 박해민의 수비력에 크게 기대고 있고, 그래서 30대 중반 선수를 빼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는 박해민을 대체할 중견수가 없다고 본다. 실제로도 그렇다. 국가대표 중견수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가 쉬울리 없다. 박해민은 올해도 전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123경기에서 117번 선발 출전했다. 총 수비 이닝은 983⅓이닝으로 전체 7위. 외야수 중에서는 SSG 최지훈과 KIA 김호령 다음 세 번째다.
대신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판단되면 경기 초반부터 교체하는 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수비 이닝은 예년에 비하면 줄었다. 박해민은 LG 이적 후 4년 내내 수비 이닝 2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2025년 1179이닝(2위) 2024년 1127이닝(1위) 2023년 1187⅔이닝(1위) 2022년 1205이닝(2위). 그런데도 후반기에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까지 막기는 어려웠다.
고군분투하던 박해민마저 타격감을 잃으면서 LG는 다시 오스틴이 고립되는 상황이 늘어났다. 오스틴이 치지 못하면 점수를 내기 어려운 팀이 됐다는 점이 8일 경기에서 다시 드러났다. LG는 7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 8회 오스틴의 2타점 2루타로 무득점 완패를 면했다.
LG는 3-8로 져 3연패에 빠졌다. KIA의 패배로 3위는 지켰지만 1위 삼성과 6.5경기, 2위 KT에 5.0경기 차로 간격이 벌어져 남은 21경기에서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당장 분위기 수습이 더 급선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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