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천잰가? 김도영에 생각도 못한 기록 추천…최연소 40홈런 실패엔 "작은 건 안 주시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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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최고령 40홈런 기록 세우면 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핵심 타자 김도영(23)의 이름을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 최연소 40홈런 기록 달성 실패 후 김도영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도영에게 9월 6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6일까지 홈런 1개를 더 추가해야만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이승엽 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다. 1999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최연소 4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2세11개월5일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김도영은 22세11개월4일의 나이였던 지난 6일 광주 KT 위즈전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 나가는 등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고대하던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다. 시즌 39홈런에 머물러 이승엽 코치를 뛰어넘는 데 실패했다. 7일은 프로야구 휴식일이었으며 8일엔 김도영이 22세11개월6일의 나이가 됐다.
8일 대구서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오히려 홀가분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 (김)도영이에게도 '작은 거 일부러 안 주시는 것 같다. 큰 거 주시려고'라고 이야기했다"며 "(야구를) 하다 보면 운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도영이가 올 시즌에는 안타보다도 홈런 부문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홈런 1개 정도는 쉽게 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상대 팀에서) 경계도 하고 견제도 하다 보니 조금씩 어려워졌던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도영이에겐 최연소 40홈런보다 최고령 40홈런 기록을 세우는 게 향후 선수 생활하는 데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랫동안 리그 대표 타자로 활약하길 바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도영은 최연소 40홈런 기록엔 실패했지만 이튿날인 7일 다른 기쁨을 누렸다. 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된 것. 2024년 3~4월, 6월 수상 이후 3번째다.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를 받아 2위를 기록했지만 팬 투표에서 49만5144표 중 27만7640표(56.1%)를 획득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총점 42.32점으로 최종 1위를 기록, 8월 MVP를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 선발 에이스 곽빈을 제쳤다. 곽빈은 기자단 투표 14표, 팬 투표 3만8551표로 총점 23.89점을 빚어 2위에 자리했다.
또한 김도영은 올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KIA가 치른 120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6(441타수 135안타) 39홈런 98타점 103득점 10도루, 장타율 0.633, 출루율 0.412, OPS(출루율+장타율) 1.045, 득점권 타율 0.359(103타수 37안타) 등을 자랑했다. 리그 홈런 1위, 득점 1위, 장타율 2위, OPS 2위, 타점 5위, 출루율 7위, 안타 공동 8위로 맹활약 중이다.
기록 달성과 관계없이 KIA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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