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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과 함께 뛰는 한국인 생길 수 있을까...'2008년생' 제주 유승재, LAFC 2군 임대 이적

작성일: 2026.09.09 08:53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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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2
▲ ⓒLAFC2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이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FC(LAFC)에 또 한 명의 한국인 유망주가 향한다. 제주SK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키워온 2008년생 유승재(18)가 프로 입단 첫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제주는 9일 "유승재가 LAFC 산하 2군인 LAFC2로 임대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유소년 출신 골키퍼 허재원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던 제주의 글로벌 육성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미국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같은 날, LAFC2도 유승재의 영입을 발표했다. 

용인 태성고(태성FC U18) 출신인 유승재는 일대일 돌파와 득점 지역에서의 찬스 메이킹이 장점인 윙포워드다. 프로 입단 동기이자 태성 U18 선배 강동휘와 함께 2024년 제29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같은 해 16세 이하(U16)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프로 진출 과정부터 남달랐다. 유승재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올해 초 제주에 입단했다. 당시 구단은 "잠재력이 높은 2008년생 유승재가 프로 레벨에서 경험을 쌓고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육성하겠다"며 일찌감치 장기적인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입단 첫해부터 실제 해외 진출 기회가 찾아왔다.

K리그1 경험도 이미 쌓았다. 유승재는 지난달 25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김신진 대신 투입돼 1군 무대를 밟았다. 1984년 유공 시절 차희철이 작성한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인 17세 5개월 19일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제주가 2006년 연고지를 제주도로 옮긴 이후 고등학생 나이에 공식 경기를 소화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미국행의 결정적인 발판은 지난해 제주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였다. 제주는 2025년 9월 R&G(Red & Gold Football)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R&G는 바이에른 뮌헨과 LAFC가 2023년 공동 설립한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플랫폼이며, 제주는 아시아 구단 최초로 파트너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유승재가 LAFC의 눈에 들어온 것도 R&G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뮌헨의 FC바이에른 캠퍼스에서 열린 'R&G 글로벌 트로피'에 제주 U18과 함께 특별 참가했다. 바이에른과 LAFC를 비롯해 감비노스, 라싱 몬테비데오, 아우카스, 그라스호퍼, 인스브루크, 제주 등 플랫폼에 속한 8개 구단의 유소년팀이 참가한 대회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 무대에서 유승재의 경기력을 지켜본 LAFC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후 LAFC2가 임대를 제안했고, 제주는 선수의 성장과 미래 가치 창출을 고려해 미국행을 허락했다. 바이에른으로 향했던 허재원에 이어 R&G 육성 시스템을 활용한 또 하나의 해외 진출 사례가 만들어진 것이다.

유승재가 뛰게 될 LAFC2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2군 리그인 MLS 넥스트 프로에 참가한다. 제주는 "MLS 넥스트 프로는 새로운 스타의 산실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이 무대를 거친 선수 42명이 참가했다"며 유승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기대했다.

LAFC2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더 큰 기회도 바라볼 수 있다. 당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 1군 승격에 도전할 수 있고, R&G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을 넘어 다른 리그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유승재는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제주 구단과 코칭스태프,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존경하는 손흥민 선배님이 계신 LA에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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